오랜 회원입니다. ^^
거울을 보다가 문득 젊은 시절 생각이 나 씁쓸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워낙 식성이 좋고 대식가라 고기나 밀가루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결국 20대 때 이미 비만 판정을 받았고,
20대 후반에는 병원에서 당뇨 위험군이니 식단 관리를 하라는 경고를 들었지요.
하지만 그 시절에는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크게 와닿지도 않았고,
젊음만 믿고 방탕한 식습관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30대가 되자마자 거짓말처럼 재앙이 찾아오더군요.
다른 어떤 증상보다 머리카락이 무서운 속도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앞머리 라인이 밀려나고 정수리가 휑해지는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미칠 것 같았습니다.
뒤늦게 대학병원 피부과와 내과를 다니며 알게 된 사실은,
당뇨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면 혈관이 망가지고
모근으로 가는 영양 공급이 완전히 차단되어
탈모를 극심하게 가속화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당뇨와 탈모가 그렇게 깊은 연관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혹시라도 여기에 계신 젊은 회원님들 중에
대수롭지 않게 과당이나 탄수화물을 즐기며
체중 관리를 소홀히 하시는 분이 있다면,
제 글을 보고 꼭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댓글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