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고, 인맥도 없어서,
정보 가진 사람들 다 빼내가는 동안 암것도 모르고 있다가,
영업정지한다는 뉴스 보고 담날에야 찾아갔더랬죠.
문 열어주지도 않고 앞에서 사람들 문 두드리고 욕하고, 할머니들 주저앉아 통곡하고, 그거 기자들인지 뭔지 사진찍고 있고, 앞에는 방송차들 서있고...
상황파악도 안되고 뭘 할수도 없는 저는 그냥 핸드폰으로 사진찍고, 주섬주섬 카메라도 꺼내서 찍고, 그렇게 하루종일 멍청하게 서있다가 왔습니다.
전세 옮기면서 생긴 차액이랑 부모님이 집살때 보태라고 주신거에, 타지생활하며 모은 푼돈까지 해서,
딴에는 스스로 똑똑하다 생각하며 이자라도 붙여놓자고 넣은건데,
그런 돈을 천몇백만원... 이제 기억도 가물하네요. 아무튼 그 나이에 그 큰 돈을, 그것도 부모님이 주신걸 제 잘못으로 날리게 생겼으니 집에 전화하면서 울어버렸어요.
나중에 돈 찾으러 가서 표 뽑고 몇시간이고 기다려서 항의도 하고 그랬는데, 전혀 안통하더라고요.
이랬던걸, 제대로 처벌도 안했다는 거잖아요.
하소연 하려 옛날 찍어둔 사진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꺼내고 끼운다고 먼지 날리고...
사진 뒤적이다 그때 그 시절 생각나며 여러 생각도 들고...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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