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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큰일

  •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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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2년 동안 맘고생 하다가 임신했음.단톡방에 별 말없이 사진 하나 떡하니 올려놓은거 축하 하면서 사진 받아서 남친한테 보냄.근데 남친이 반응이 영.. ' 그래 ' 이게 끝.내가 친구들한테 얘기를 했더니 친구 하나가 남친 성격 알면서 그러냐고 하더라고.
남자친구는 무뚝뚝하고 진지하다 못해 농담이 전혀 통하질 않는 사람임.
그래도 설마하니 했지.
그리고 이틀 뒤에 남친이 전화를 하더니 우리 집에 간다는거야.부모님께 인사드린다고;;
장난인줄 알았어.내 되지도 않는 장난에 생각해낸게 고작 이거야? 라고.그냥 웃어 넘겼지.
그리고 2시간 지났나? 엄마가 전화해서 되게 차분한 목소리로 오라는겨.
퇴근하고 갔더니 엥? 거실에 남친이 있네??그리고 테이블에 빔 프로젝터까지 설치되있고..
상황 파악 안되서 눈만 껌뻑이는데, 아빠 왈 " 때 됬으면 가야지 "그 와중에 엄마는 요새 바람불기 시작했으니 얼른 들어오라 그러고..
멘붕 온 와중에 설마?
남친 내 방으로 끌고가서 설마 임테기 사진보고 이런거냐니까 그렇다네;;
진짜 큰일났구나 싶은 마음에 사실데로 말함.
그 뒤로 남친은 태연하게 거실서 과일도 먹고 얘기 나누다 짐 챙겨서 집에 감.
3시간 뒤에 톡이 왔는데, 
' 태어나서 가장 기쁜 이틀이였는데.. 이건 아닌거 같아. 우리 사이도 아닌거 같고.. '
쎄해서 낼름 전화했는데 안받음..
오늘은 퇴근해보니 오피스텔에 내 물건 보내놨더라..
이게..이렇게까지 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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