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자친구 집안은 무교입니다만, 여자친구 혼자 기독교인입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은 아예 기독교를 싫어하시는 분입니다. 해외로 교환학생 갔을 때 믿게 됐다고 하네요. 거기 한인 교회 집사님이 이끌어줬고요.
그 집사님은 40~50대 남자 유부남이라 좀 그렇긴 한데, 사모님도 계시고, 세 분이서 같이 만난 적도 많고, 그 사모님이랑 여자친구가 서로 선물 주고받은 적도 많으니, 아마 이상한 관계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여자친구는 결혼 후에 제가 교회를 다니기를 원합니다. 아이를 낳으면 아마 아이도 다니게 할 것 같구요. 지금은 여자친구가 A교회 성경 스터디 모임 1곳, B교회 예배 및 청년부 1곳에 몸 담고 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사랑하기에 그 스터디도 1년 정도 다녔었고(지금은 사정상 안 다님), 교회도 몇 번 나갔었습니다만, 사실 다니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자친구는 예전에는 하나님을 0순위, 가족을 1순위, 저를 그 다음으로 여겼었는데, 지금은 다행히 저를 0순위로 생각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 저와 놀기 위해 교회도 잘 안 나갑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교회를 나가면서 저도 다시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결혼 이후에도 마찬가지이고요.
무교 남자와 기독교 여자가 같이 결혼해도 순탄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일단 여자친구 집안 자체가 기독교가 아닌 점은 괜찮은데, 뒤집어 생각하면 모태도 아닌데 스스로 성인 이후에 기독교를 믿게 되었다는 게 오히려 더 독실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독실하다기에는 주말에 저랑 놀러다니면서 교회 빼먹은 적이 많거든요..?
결혼하고 나면 여자친구가 기독교를 안 믿게 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여자친구가 외로울 때 종교가 힘이 되어줘서 일시적으로 의지한 거고, 결혼 후에는 가정에 마음을 의탁하면서 교회를 안 가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이건 혹시 제 헛된 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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