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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멀어져만 가는 수술 날짜..
대다모가 지금처럼 새롭게 태어나기 전 게시판에서 정보를 얻던 초보 시절에는 탑에서 하려고 마음 먹었었습니다.
난리도 아닌 알바들의 꼬질꼬질한 짓거리들과 경험자들의 수기를 읽고 나서는 비싸더라도 경북대 그 양반의 수제자라고 하는 털 뭔가 젤 비싼 병원에서 하려고 맘을 먹었었습니다.
알고보니 거기도 돈에 환장한 곳일 뿐..
그래서 이곳 저곳 둘러본 후에 가격과 실력을 적당히 생각해서 황성주, 홍성철에서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그루지아에서 온 낭보를 듣고 돈을 좀 더 모아서 한번에 많은 양을 심으려고 수술 날을 좀 미루기로 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제는 또 거기도 아니올시다라는 소문과 함께 더 비싸고 더 실력 좋다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소식이 들려오는군요..
그렇게 시간은 몇 년이 흘러 이제는 엠자 정수리 할거 없이 휑~ 합니다.
제대로 밀도 채우고 하려면 1만모 정도는 심어야 할거 같네요.
기다릴수록 빠지는 건 머리요.. 느는건 자괴감이라..
들려오는건 속았다는 비보와 새로운 곳에서는 비용이 더 든다더라는 착잡한 소식들..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대다모 덕분에 그동안 수술 받지 않은걸 감사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태산같습니다.
대체 어디서 수술을 받아야 한단 말입니까..
많은 대다모 식구분들 정말 가슴 졸이며 캐나다 미국 경험자 분들의 경과를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정말 무서운건..
거기도 국내 병원이나 그루지아나 별 차이가 없다는 비보가 올지도 모른다는거..
휴.. 새삼스럽지만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중형차 한대치 빚을 지고 태어나고..
수술 받을 적기를 기다리며 몇년여 동안 친구 애인 눈치보고 살아야 하고..
아~ 참 엿같습니다.
그저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릴뿐..
그냥 입에서 나오는대로 두들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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