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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ㅜ
안녕하세요~
눈팅만 엄청나게한 사람인데 이렇게 글을 올리려니까 무지 이상하네요-0-;;
이 게시판에 들락날락한다는것 저 또한 머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ㅠ.ㅠ
군대가고나서 빠지기 시작한 머리카락.
정말 절망적이었는데요..이제는 내성이 생긴건지 아니면 시간이 지난건지.
아니면 포기를 한건지..그러나 아직도 가슴아프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누구보다도 활발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던 저였는데..
탈모때문에 모든것이 엉망이 되었죠...
저희 아버지께서도 탈모가 있으시기에 많이 원망도 했지만
제 머리를 보는 아버지 마음또한 어떠하실지 누구보다 잘알기에..
그런 내색이나 어떠한 말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저보다 더 마음 아프실테니까요...
모든것이 예전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이라는 어리석은 생각..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등등........
모든것이 얽히고...자신없고....
먹는약이나 바르는약 등등은...아직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가발을 하는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가발을 생각해봤고 대다모에도 하루에 한번씩은 들리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답니다....
어떤분의 글을보면서 나도 저렇게 어울릴수 있을까라는 생각을하면서
희망도 가져보지만. 또 어떤분의 글을보면서 역시 가발은 무지 티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실망하기를 거의 1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 1년동안 한학기는 학교를 다녔는데요..매일 모자만 쓰는것도
정말 곤욕이더군요...정말 벗고싶지만..그럴수밖에 없는 제자신이
너무 밉더군요..
점점 빠지는 머리.
자신없게 매일 피하고 숨기려는 나..
아무리 자신감있게 당당하게 드러내고 살기엔..제 나이는 아직도
많이 어리고...무엇보다 지금 내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에휴...
결국 대다모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던 분단 모업체를 용기내어
찾아가봤는데요..
우선 저는 처음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겠더군요..
암튼 이제 곧 제품이 나오는데요..
아주 친한친구 한명에게 가장 먼저 말했지요.
실의에 빠져있는 저에게 그건 장애가 아니다...이렇게 말해줬는데..
맞는 말이죠 뭐...그래도 그 심리적인 장애가 생긴거 같아요. 저에게는.
그리고 엊그제 아버지에게 말씀 드렸죠.
아버지는 아직 어린데 무슨 가발이냐며 한숨을 쉬시더라구요..
그래도 생각보다 그냥 별 말씀이 없으시구나 이런생각을 했는데요.
어제 아버지께서 약주한잔을 하셨는지 전화를 하시고는
크게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약이라도 먹으라면서....
저는 아 됐어! 끊어!!라고 소리만 질렀지요....
제가 얼마나 고민고민하며 내린 결론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순간 흥분했었나봐요...
아버지에게까지도 이러는 제가 너무 미운거 있죠........
이 모든게 내 머리카락..내 호르몬..내 몸......때문이라 생각하니
정말.......확 죽고싶지는 않지만 도망가버리고
아무도 없는곳에서 혼자 살고싶은 맘......
몇일후에 아버지에게 천천히 설명드리려구요...
저도 이제 어린아이가 아닌이상..저 또한 아버지의 마음을 잘알고...
가발에대한 많은 생각도 했고 알아봤다고............
공부, 여러가지 경험을 쌓기에도 부족한 이 창창한 나이에...
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모든것을 할 수 없는지.
너무 답답해요...
저도 이제 예전처럼 활발하게 지내고 싶고...
예전처럼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는 그런 저로 돌아가고 싶거든요.....
가발이 작은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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