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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탈모 진단 일주일차,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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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원래 머리숱이 적었고 모발이 가는 편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머리를 감을 때 사람 머리가 이렇게 빠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빠지기 시작했어요. 그 때 빨리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 미룬 지 몇 주차, 같이 일하시는 탈모인께서 작년에 비해 머리숱 많이 줄어든 거 아냐고 언급하시더라구요. 그 말 듣고 바로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ㅋㅋㅋㅋㅋ 먹는 약 또는 바르는 약 한 가지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고 해 두 가지를 모두 처방받았습니다.
약을 먹고 발라도 머리는 수북하게 빠지고.. 쉐딩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여기 와서 알았어요. 의사선생님께서는 그런 말씀이 없으셨거든요. 일단 한 달 동안 약을 먹어보고 주사 치료도 병행해야 할 것 같다고만 하셨어요.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서도 머리숱이 저만큼 없진 않으시고, 올해 여름에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되었는데 그거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하다못해 이제는 백신 때문인가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어요.
한 달 간 빠진 머리카락을 다 모아보니 야구공 하나 정도가 나오더라구요.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들도 봤는데 저만큼 심하신 분은 없는 것 같아 더 겁이 납니다. 지인들한테는 우스갯소리로 이 상태보다 머리 더 빠지면 아예 다 밀고 가발 쓰고 다닐 거라고 하긴 했는데 지금은 그냥 눈물밖에 안 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봐도 머리를 먼저 보게 되더라고요.. 이러다 강박이 올 것 같아요.
거울을 보면 두피 피부가 훤히 보인다는 게 이렇게 끔찍한 일인줄 몰랐습니다. 이제는 거울도 보고 싶지 않아요. 정말 죽을 때까지 약을 먹고 바르고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호르몬에 영향은 없는 건지... 나을 수는 있는 건지, 이러다 정말 다 빠지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요.
생각이 정말 많아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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