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 회원님들 이제 포기보다 희망을 갖으셔도 됩니다. 이곳에 확실한 치료법이 새롭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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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백했습니닷!!
배부른 소리만 해대는거 같지만
딱히 말할수 있는곳은 역시 이곳뿐이 없네요
결혼 하기로 하고선 아직 남친에게 탈모란 말을 못해서
고민을 무지 했었어요
그것도 전체탈모라 어느회원님 말씀처럼 골룸이지요;;;
(슬프지만 웃긴..ㅎㅎ;;;)
말할려고 그간 무척 노력하고 애썻지만 그놈의 자존심이 먼지
쉽게 말할수가 없었어요
술김을 빌어 이야기하려고 하면
남친자싁이 먼저 뻗어버리거나 자버리니...젝일-_-^
오늘 집에서 불닭 시켜놓고 소주 한병 나눠마시며 슬슬 꼬셨습니다
맥주 한잔하러 나가자~~~
탈모란 이야기 이번엔 꼭하고 싶어서 더이상 늦추면 안될꺼 같아서
작정을 하고 말이죠
분위기 좋은 맥주집서 고백했습니다
나 탈모야 지금도 빠지고 앞으로 계속 빠질지도 몰라 그랬더랬습니당;;
그랬더니 "어쩌라구?" 그러더군요
알고있었다네요 ....역시 이자싁이 알고 있었네요 ..
넘 담담하게 받아드려줘서 오히려 제가 뻘쭘하더라구요 ;
그러면서 결혼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더라구요
"너 신경 안쓰이냐?" 그랬더만....
"니 칠칠맞아가꼬 가발 여기 저기 흘리고 다닌지 몇년 대따"
그러면서 카드를 쓰윽~ 내밀더니..
"내한티 고백할 용기로 인제라도 병원댕기라 "그러더군요
......
이눔싀키....말하는 뽐새가 영 맘에 안들었지만
넘 고마웠습니다
눈물이 마구 날꺼 같았는데 죽어라 참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저를 꼬옥~안고 잠들었네요
남친녀석 깨지 않게 슬쩍일어나서 글을 적습니다
아주 기쁜마음으로요
이녀석이 눈치채고 있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솔직한 제맘을 표현하고 말할수 있었다는게
넘 후련하고 시원하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용기를 주시고 응원해주신 대다모 여러 회원님들 모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__)꾸벅~
오늘은 행복한 꿈꿀거 같네요 모두들 좋은꿈 꾸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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