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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안녕하세요. 십대부터 탈모가 진행된 여성입니다ㅜㅜ
하. 일단 십대때도 이 카페의 존재를 알게 되었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날이 올줄 몰랐네요.
등업하고 싶어서 저도 열심히 댓글달고 다니긴 했는데 제 글에도 댓글이 달릴까요..?
아무튼 저는 1X살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여성입니다.
가족력은 외할아버지 한분빼고 없고, 이모쪽도 50대가 훌쩍 넘어서 그렇지 탈모의 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만 유독 어렸을 때부터 머리 숱이 적었어요.
10대 초반에야 성장기라 머리숱이 적지 않았고, 생각할 겨를도 없다가 엘리베이터 거울에서 난생처음으로 정수리를 보고 탈모를 의심했던게 어언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잊고 지내보기도 하고, (그래도 앞쪽은 괜찮았거든요.)
한의원가서 이백만원 넘게 돈도 써보고, 먹는 약도 먹어보고 뿌리는 약도 뿌려보고
천연샴푸도 써보고 가발도 써보고 저도 나름 이것저것 해봤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안타깝게도 탈모에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성의 경우엔 약도 꺼려지는게 사실이니까요.
그렇다고 가발을 쓰자니 티날까봐 걱정되고, 바람불면 머리 헝클어지고ㅜㅜ
최근엔 원래 맞췄던 h사에서 135만원짜리 나온거 보고 식겁했습니다. 부분가발인데ㅜㅜ
그 큰돈을 일이년마다 낸다고 생각하니 너무 속상하고 슬펐습니다.
그렇다고 이 꽃다운 나이에 맨날 정수리 생각으로 가득차서 꾸미지 못하는 것도 슬프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결혼은 할 수 있을까요? 가발을 써서 예뻐진다고 해도 언젠가 남편될 사람한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끔찍해요ㅠㅠㅠ 검정머리도 안어울려서 염색해야하고, 그럼 또 두피 상할것 같고, 숱없으니 파마도 해야할 것 같고. 지하철 타면 정수리만 보게 되고 ㅜㅜ 이젠 가르마가 앞머리까지 내려와서 앞머리가 점점 줄어듭니다.
뒷머리야 안보고 신경안쓰려고 노력하면 되기라도 했지 아침마다 줄어든 앞머리로 애쓰려니 너무 힘들고
사진찍는 것도 스트레스네요. 다시 가발을 써야 될까요? 사실 커피 안마시고 다른곳에 쓰는돈 줄이면 백만원 모을 순 있겠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머리숱 많은 사람들 너무 부럽고 이런 생각 하지 말아야지만 팔년째네요 ㅋㅋ 엄마는 스트레스때문이라며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안되는 날은 너무 좌절스러워요.
여기 글들 보면 확실히 남성 게시판보다 인원도 적고 그만큼 여성탈모가 흔치 않나 싶은데 왜저는 십대때부터 진행된 걸까요ㅠㅠ 대충 좋다는건 다 해본것 같은데 참 한마디로 노답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길게 쓰고 나니 속은 후련하네요 ㅋㅋ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그럼 이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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