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문신] 작년에 두피문신 두번 했는데 잘 되었고 만족합니다.

<2016년 대머리였을때 사진>
<2016년 대머리였을때 암울한 사진 ㅎㅎ>
<2018년 모발이식 1년후 사진>
<두피문신전 사진>
<두피문신전 사진>
<두피문신후 사진>
<두피문신후 사진>
<두피문신후 사진(최근)>
작년에 두피문신을 했는데  그때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두피문신 하실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2016년, 2017년  두차례  터키 이스탄불에서  모발이식을 했습니다.

모발이식 전에  저는  완전한 대머리였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수준의 대머리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삼십대 후반의 나이에 장가도 못 갔는데 연애다운 연애도 못해보고 대머리로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너무너무 괴롭더군요.
그래서 약도 먹어보고 가발도 써보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모발이식밖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워낙에 심한 대머리인데다가  병원에서 상담한 결과  모발이식을 위해 채취해야할 머리카락도 많지 않은 편인데 심을 부위가 너무 넓어서  모발이식을 해봐야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2~3년을 망설이다가 터키에서 모발이식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이식할 수 있으며 기술도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살다가 죽는니  한번 도전해보자고 생각하고  터키 이스탄불에 갔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였습니다.    1차(2016년) 2차(2017년)  두차례에 걸쳐  총 7000모낭,  모수로는 10,000이상을 이식했습니다.  이식 후에는  머리카락도 잘 자리잡았고 저는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는지라.. 
제 탈모부위가 워낙에 넓어서 10000모 로도 전체가 다 채워지지 않아서  정수리 부분은 넓게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원래 첨에 제 머리상태를 보고  완전하게 다 채우려면 2만모를 심어야 된다고 터키 모발이식 센터에서 말을 하더군요.   
어찌되었든 두번의 수술을 했기때문에 제 옆과 뒷쪽에서는 더이상 채취할 머리카락이 없었습니다.  더 채취하면
흉칙하게 보이기전까지 최대한 채취해서 2차 수술을 한 거니까요.

완전 대머리에서는 탈출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기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을지 궁리를 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이 두피문신입니다

사실 제 친구들과 형제들은 제가 터키까지 가서 모발이식을 한다고 했을때도 다 반대했습니다.  왜 그렇게 위험한 나라에까지 가서 그걸 하려고 하느냐  그리고 AS가 된다는 보장도 없고 후진국이고.. 이슬람 테러도 있고 등등.  ㅎㅎㅎ  (터키 가보시면 알겠지만 터키는 다른 이슬람국가와는 완전 다릅니다.  세속주의 국가이기때문에 그냥 유럽에 평범한 나라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
하지만  2년이 지나고 모발이식을 다 끝낸뒤에 제 모습을 보고는 다들 놀랬습니다.  그리고는 다들 정말 잘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나서 제가 이번에는 두피문신을  또 한다고 했을때도 " 모발이식을 했으면 됐지  왜  그런 것까지 하려고 그러냐..  그 정도면 만족해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  너희들은 탈모나 대머리가 되어본적이 없어서 이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모른다
비유를 하자면  자살을 했던 사람이  자살하기 직전에 받았을 스트레스가  10점 만점 중에 10점이라면  대머리여서 내가 받은 스트레스는 9 정도 된다" 
사실입니다.  완전 심한 대머리였을때  세상 살기 싫은 마음도 든 적 있었습니다.  ㅎㅎ

어쨌든  그래서 모발이식으로  할 만큼 했기때문에  나머지 부분을 메꾸기 위해서는 두피문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비교해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터키 모발이식을 안내해줬던  터킨 교민이 있는데  이분도  탈모가 있어서 모발이식도 하고 나중에는 두피문신도 했더군요.
제가 두피문신을 할거라고 하니까  반대를 하더군요.  왜냐면 본인도  두피문신을 했는데 1년 뒤에 문신이 파랗게 번져서 오히려 지우는데 더 힘들었다고요.  그리고  그 병원은  연애인들도 두피문신을 했던 서울에 유명한 병원이였는데도 본인은 그렇게 되었다네요.

하지만 저는 유명한 병원이라고 해서 반드시 기술이 뛰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더 뛰어난 곳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 곳을 찾았습니다.  홍대에 있는 샵이고 거기서 작년에 두차례 상담을 받았고 9월, 10월 각각 한번씩 시술을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제가 워낙에 두상이 크고 모발이식을 하느라 옆, 뒷머리도 많이 빠져서  머리 전체적으로 다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9월에는 윗머리와 뒷머리를 했고
10월에는 양 옆머리를 했습니다.

두피문신은 문신 후에 2주동안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면 마취를 하고 하십시오.  저는 1차때 마취 없이 하다가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1차 시술 후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제가  관리하는 것이 너무 귀찮고 힘들어서 대충하다보니  2차 시술할 때 보니까 많이 지워져 버렸더군요.

2차 시술 후에는 2주 동안 철저히 관리했고  그러다보니 2주 후에도 상당히 보기 좋았습니다.

2주 동안 관리하는 방법은  문신 후에 원장님이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그대로 하면 됩니다.  정말 아무리 귀찮아도 그대로 2주 동안 해야 합니다.
저한테 문신 해줬던 원장님 “ 예뻐지는게 쉬운 것인 줄 아셨어요?” 그러더군요.. ㅎㅎ
네  좀 힘들긴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탈모로 고통받은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1,2차 각각 리터치를 한번씩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더 철저히 관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술받으면서  원장님과 대화 도중에  두피문신하고 나서 나중에 파랗게 번져서 실패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두피문신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어서 그렇다고 말해주더군요.  제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튼  파랗게 번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두고 보라고 그러더군요. 
 
여기 원장님은 굉장히 친절하시고    완벽하게 하기 위해  두피문신을 하루에 한명씩만 한다고 하더군요.
두피문신이란 것이 굉장히 예민하고 피곤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에는 하루에 2~3명 할때도 있었는데 그러면 나중에 시술받는 사람한테는 피곤해서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명만 하기로 했답니다.

제가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일하는데  추석명절 전에 두피문신하고 명절 끝나고 직장에서 동료들을 만났는데  다들  놀라더군요.  뭔가 멋있어진 것 같은데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다고. ㅎㅎ
그래서 두피문신을 했다고 하니 다들 신기해 하더군요.

2번의 모발이식  그리고 두피문신

이것으로 저의 탈모와의 전쟁은 마감하려고 합니다.  ㅎㅎ 
돈도 많이 들었고  이제  할 만큼 한 것 같습니다. 

모발이식으로  부족해보이는 부위가 있다거나  전체적으로 풍성하게 보이지 않는 모발인 경우에는
굳이 모발이식을 하기보다는 두피문신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