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은 사람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헤어 스타일이 변하면 그 사람의 이미지도 변한다. 대머리 환자들은 자신의 이미지에 만족하지 못해 사회생활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 쉽다. 경희대병원 탈모증클리닉 심우영 교수팀은 최근 국내에선 처음으로 대머리 환자 192명을 상대로 신체 이미지 만족도를 조사했다.
국내 대머리 환자의 연령층은 30세 이하가 79.7%, 평균 연령 27세였다.
탈모는 90.6%가 30세 이전(평균 24세)에 시작됐다. 전체적인 외모에 대해선 90.6%가 '보통' 또는 '만족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모발 상태에대해선 92.2%가 불만을 나타냈다.
60.5%는 외출할 때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신경을 쓴다고 답했고, 34.9%는모자나 가발을 사용했다. 놀림 받은 경험은 69.8%, 나이 많은 사람으로 오인 받은 경험은 45.3%였다.
대머리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55.7%로 절반을 넘었고, 미혼 대머리 환자의 89.3%는 결혼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탈모에 대해 관심을 보일 때 82.8%가 수치심을 느끼는 등 정서장애를 호소했다.
대머리 치료정보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경우는 79.7%나 됐지만, 막상 병원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는 17.2%에 불과했다. 60.9%는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모발관리센터 등 비전문적인 방법에 의존했다. 심 교수는 "오히려탈모증이 심하지 않은 20대 젊은 환자들이 외모에 대한 불만과 수치심, 결혼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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