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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머리깎으러 가기 싫다~~~

  • 23년 전

  • 1,283
0
탈모가 시작되고 나서 제일 가기 싫은 곳 중의 하나가 미용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 그래서 단골 미용실 없이 미용실 여기저기를 다닙니다. 그래야 저를 까먹을 테니까요.

일전에는 머리깎으러 가서 어차피 머리깎다 보면 미용사가 내 머리숯 없다는 거 맘속으로

생각할 것 같아서 먼저 선수를 쳐서 '요새 머리가 자꾸 빠져서 죽겠습니다'라고 했지요.

미용사는 '벌써 그래서 어떡해요'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머리를 다 깎고 머리 감고 나서 머리를 좀 정리해 주면서 마지막으로 가슴에 비수를

꼽는 한 마디 '근데 정말 머리 숯 적네요'

아, 꼭 그렇게 가슴에 큼지막한 비수를 찔러야 했는지. 어련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남의 입을

통해 들으니 또 속이 쓰리더군요.

아, 정말 머리깎으러 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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