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잠재적님의 글을 읽을 때면 제가 처음 사회 생활을 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뭐 잠재적님과 똑같은 증상을 겪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두려움과 어색함이 있었지요.
사회 초년병이 다 그런 것 아니겠어요?
이런저런 걱정 많이 많이 하지 마시고 회사생활을 탄탄하게 하기 위한 준비 많이하세요.
그러다 보면 예쁜 여자도 사귀고 성취감도 맛볼 때가 있겠죠.
그리고 항상 글을 정성들여 쓰는 것이 보기 좋군요^^
>안녕하십니까? 30세 예비군6년차 탈모4년차 잠재적대머리입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고 계십니까?
>
>오늘은 아침 출근할 때부터
>퇴근해서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기분이 우울한 것 같습니다.
>월요일인 탓도 있겠지만,
>아침에 전철탈때 왜그리 커플들이 많이 보이는지 말입니다.
>
>저도 가을을 타긴 타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에,
>아침부터, 특히 월요일 아침부터
>커플들이 전철안에서 제 옆에 앉으면
>그날은 이상하게 기분과 일이 꼬이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커플들중 남자들은 머리숱이 많았습니다.
>
>그런데,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도 때때로 들기도 합니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지만,
>결혼하게 된다면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잖습니까?
>회사에서 있는 스트레스는 다 참아가면서 돈을벌어
>한 가정의 경제를 꾸려가야 하니까요.
>그런것 생각하면 결혼 안하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가정생활과 돈을 맞바꾸자 그런 논리는 아닙니다.
>
>이상하게 오늘은 대체로 기분이 다운됩니다.
>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대학때 머리숱 많았을 때도
>남들이 흔히했던 미팅도 솔직히 안해봤으며,
>연애다운 연애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길어야 2~3개월 그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회사에서 J선배가 하는말,
>"00씨는 여자도 안사귀고 뭐했어요?"
>솔직히 이런 부류의 사람들,
>여성분을 소개시켜 준적도, 보태준것도 없으면서
>이런 식으로 놀리는 투로 말하는 사람들,
>정말 짜증납니다.
>제가 제일 듣기싫어하는 말중의 하나입니다.
>
>고등학교 때 어른들이나 친구들이 하는 말,
>"대학가면 여자 많이 따르겠다",
>대학 때 주위 친구들이나 친척등 여러 사람들이 하는말,
>"좋은 직장 들어가면 여자 다 따르게 되 있어",
>최근에는 "이제 빨리 장가가야지",
>등등 이러한 말들을 성장하면서 지겹게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말들 이제는 듣기 싫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모두 실현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
>뭐 자격증 같은건 없지만,
>나름대로 대학때 장학생도 몇번 되보고,
>토익도 남들이 말하는 고득점대에 속하는데,
>비록 올해 2월 대학원 졸업후 취업이 잘 안되서
>4개월 백수로 지내면서 입사원서 여기저기 찔러넣은 끝에,
>나름대로 국내에서 그래도 대기업이라고 할수 있는 그룹사의 해외영업부에 입사해서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
>그러나 그것도 그뿐,
>자신감과 긍정적자세를 갖다가도
>괜시리 사소한 것들 때문에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
>하여간에 사회의 일반적 잣대에 지나치게 맞춰가면서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것도 때때로는 지칩니다.
>
>제 글을 읽으시고 다소 심기가 불편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지금 너무 심난합니다.
>
>그러나, 이글을 쓰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려 합니다.
>푸념만 해봤자 아무소용 없다는 것 잘 압니다.
>그렇습니다. 결심했습니다.
>머리숱만 많고 겉멋만 들고 소비지향적이고 실속없는 인간보다는,
>건설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면서,
>전문성을 구축하여 제 분야에서 반드시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탈모로 인한 마음고생을,
>장기적으로는 경제적보상을 포함한 좋은 결실로 보상받고 싶습니다.
>탈모치료도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갈 생각입니다.
>
>당장 눈에 띄는 효과는 없더라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월요일밤에 제가 푸념만 늘어놓아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하소연을 여기 아니면 어디서 하겠습니까?
>직장생활과 머리고민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곳은 대다모 뿐입니다.
>그렇다고 머리숱 많은 사람들이 탈모인 고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대다모 우리들의 이야기는 마치 저의 일기장 같습니다.
>
>아무쪼록 여러분들 모두
>탈모치료도 꾸준히 하셔서 한분도 예외없이
>좋은 성과 얻으셨으면 하는 진심된 바램이며,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격려와 좋은 정보를 주고받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갈수 있는 대다모가 되었으면 합니다.
>
>늘 거의 똑같은 말씀 반복드리지만,
>언제나 여러분들의 탈모치료와 일상생활에서 좋은 성과를 위해
>맘속으로 또 글로써 진심으로 응원해 드립니다.
>
>저는 자기전에 미녹 바르고
>영어공부 좀 하고 잔다음
>또 내일 힘찬 하루를 출발해야겠습니다.
>
>이상 잠재적대머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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