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탈모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28년만에 큰맘먹고 약을 복용하기로 했습니다.
피부과에서 빠르게 처방받고 약국으로 내려와서는 왠지모를 부끄러움에 수줍게 처방전을 내주고 기다리는데,
(참고로 그 약국에는 3명의 약사가 앞에서 일하고 있고 당시에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그중 약사1이 약사 2에게 프로페시아는 있는데 마이녹실 50ml없고 60ml 있다고 설명해~ 라고 약국내의
모두가 들릴정도로 크게 말하더군요. 제가 그 약국 다니면서 약품명까지 말하면서 그렇게 얘기하는거는 처음이라
얼떨떨하고 좀 괜히 부끄러워지더군요. 마치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여기지금 대머리가 처방받고 있어요!" 하고
알리는 느낌이 나더군요. 그런데 그 뒤에도 약사 2가 약사 3에게 똑같이 얘기하는게 들리고 약사 3도 그말을 또
중얼거린다음에 제 이름을 부르는데 진짜 쪽팔려서 빨리 받고 나가려고 하는데, 그 약사가 탈모에요? 하고 묻네
요. 순간 잘못들었나 해서 쳐다봤는데 그분 머리가 전두환 머리... 그냥 예 ~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별
거 아닌걸수도 있는데 그당시에는 엄청 짜증이 났습니다.
물론 약국놈들이 일부러 그런건 아닐테지만, 다음에는 다른 병원으로 갈까 생각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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