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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늘 미장원에 가띠요

  • 23년 전

  • 1,256
0
쩝....나두옛날생각나네....

전 제대하고 도저히 쪽팔림에 미용실갈용기가 없어서

집에서 바리깡으루 3MM짜른답니다..^^

글구 전 탈모가있을때 어디갔었냐면...ㅋㅋㅋ...목욕탕한쪽 구석에 자리잡은 어설픈 이발아저씨

있잖아여...것두 평일 오전에가면 사람거의 없습니다...

글구 아저씨라서 탈모머리 아주잘짜른답니다....근데..전 첨에 거기갔을때 옷다벗고

의자위에 앉았는데 적응진짜안되더군여...암튼 님들두 더 악화가되믄 거길이용하심이 어떨지

그나마전 두상이 똥글똥글해서 집에서 밀어버린답니다....
> 오늘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잘랐습니다.
> 미장원 가기 죽기보다 시러서 삭발하고 여적 한번도 머리를 안자른 상탠데
> 님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우리머리가 어디 정상입니까 뒷머리는 죽어라 자라고
> 앞머리는 자랄 생각도 안하고 꼴이 말이 아니죠.
> 그치만 꼭 나가야 할일이 생겨서 머리 감고 모자 썼는데 이거 원 뒷머리가
> 단발머리마냥 길어 버렸으니 영 뽀대가 안나더군요.
> 모자 까지 썼는데도 쪽팔리기 싫어서 어쩔수 없이 잠깐의 창피함을
>택하기로 하고 미장원으로 갔습니다.
> 그런데 하필 탈모이후 단골이라 지정한(필수조건: 아줌마필수 아가씨는 절대 안됨, 손님도 없어야함, 머리 잘자르던지 말던지 상관없음) 미장원이 마침 문을 닫았더군요. 아 짜증나
> 어쩔수 없이 필수조건에 딱 드러맞는 다른 미장원을 찾아 헤메다니다가 겨우 찾아서 들어갔죠.
> 이역시 커다란 용기 였습니다. 또다른 제3자에게 다시 내 머리통을 드러내보이는건 정말
>참을수 없는 치욕중 하나니까요.
> 하지만 어쩌겠어여 모자를 벗고 의자에 앉으니 아줌마는 저를 제대로 쳐다보지 않으시고
> 뒷머리만 보시더니 뒷머리 기르시나봐여 이러시더라고요.ㅋㅋ
> 괜시리 쪽팔린거~ 그리고 절 제대로 보시고는 입을 다무셧죠.
> 뒤하고 옆머리만 쳐주세염.(최대한 82요) 제발 아무도 들어오지 말아야 할텐데. 속으로 얼마나
> 간절히 기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 오만 생각 다들더군요.
> 자격지심에 피해망상일지는 모르지만 혹시 아줌마 아침부터 나같은넘 들어와서
> 재수없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소금뿌리는거 아녀 이런생각도 들더군요. ㅎㅎ
> 머리 맡겨놓고 괜시리 아줌마 눈치 보이고 나 왜 이케 살아야 하는지.
> 여러분들은 어떻게 머리 손질 하시나요. 저처럼 버틸대로 버티다가 한번 용기내어
>가시곤 하시나요? 아니면 집에서 손수 처리 하시나요. 궁금하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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