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자리가 자리인 만큼 모자를 쓰고 갈수가 없어서
헤어 스타일링제고 손질하고 갔고
그렇게 손질하면 절대고 고개 못 숙입니다.
스타일 망가 질까봐
친구놈이 하는 말이 전 머리켤 하나는 끝내 준답니다.
그만큼 부드럽다는 뜻인데
예전같았으면 자랑스러워 했겠지만
순간 식은땀 줄줄
뜨끔했습니다.
그 놈이 내가 탈모 인거 알아 봤나해서요
현제 제 머리상태 정도면
누가 봐도 탈모인거 알아 볼텐데
제 친구들은 정말 모르는 건지 알면서도 나를 위해서 말안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뒷머리도 기르고 나갈때는 탈모라는것 감추기 위해 온갖 쌩쇼를 다하고 나가기 때문에
친구들 만날때마다
제 머리는 화재거리가 됩니다.
오늘도 친구녀석들 머리만 보고 왔습니다.
적당히 좁은 이마에
두피가 안보이는 빽빽한 머리숱
머리 신경 안쓰고 지들 맘대로 행동하는 자유분방한 행동들( 담배, 날샘, 머리안감음, 스트레스 열라 받음. 술 졸라먹음, 스타일링제 바라고 찜짋방가서 그 머리 그대로 자고, 고온의 드라이기로 스타일 연출하고, 직사 광선에 노출시키고 머리카락 뽑기 놀이 하고 있고 등등)이 부럽습니다.
오늘 그 친구들 또 날새고 논다는데
전 사정있다면서 10시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사정을 무슨 얼어죽을 사정
밤새도록 놀다가 내 머리카락 잠 못자 스트레스 받아 디질까봐 빨리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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