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달전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찮게 대다모 사이트를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머리때문에 여기계신
분들 못지 않게 고민하고 있는 24살의 젊은이랍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사실 울면서 읽었습니다. 저는 20살때부터 탈모가 진행됬거든요.
그러니까 언 4년째네요. 그동안 참 마음고생 한걸 게시판에 글로 쓸려면 한도 없겠죠. 물론 저만 그렇
건 아닐테지만요.
탈모 초기상태에서 군복무에 들어가서 마칠때쯤엔 누가봐도 대머리가 확연할 만큼까지 진행되었습니
다. 정확히 1년 전에 재대했는데 재대하기 전에 그 몇달은 정말 악몽이었어요. 꿈에서까지 절 괴롭혔
었죠. 고민고민 끝에 선택한게 바로 가발이었습니다.
사실 군대가기전까진 그래도 이마가 좀 넓은 정도여서 재대후 대머리에 저의 모습을 보고 절 아는 사
람들이 어떻게 여길까를 생각하니 도저히 그냥 제 본모습으로 나갈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가발을 사용한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처음 멏번의 시행착오와 경험으로 지금은 어
드정도 가발을 자연스럽게 착용한다고 저 나름데로 위로하며 가발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발을 사용해 보시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 불편함과 가발인걸 알아보면 어떻게하나 하는
그 스트레스가 오히려 가발을 안쓸때보다 더 저를 괴롭히는 것같습니다.
사실 이번주 휴가인데 친구들과 가족들은 바다니 계곡으로 전부 물놀이 갔지만 저는 보시다 시피...
그래서 요즘은 가발을 벗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그럴 자신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이런 모습을 좋아해줄 여자분이 계실까를 생각하니 정말 앞이 암담합니다. 그래서 오
죽했으면 다른 장애를 격고 계신분들에겐 정말 죄송한 말입니다만 머리대신에 다른 곳에 장애가 있
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혹시 저처럼 가발을 쓰셨다가 용기있게 벗으신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어떻게 극복 하셨는지 그리
고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저에게 사려깊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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