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인데 벌써 그렇게 되시면 참 우울하시겠네요...
그 심정 십분 이해 합니다.
저도 고2때부터 시작된 탈모가 고3을 정점으로 너무 심해져 많이 힘들었습니다.
대학교도 어떻게저렇게 집에서 가까운데 붙었지만 1학년땐 맨날
모자만 쓰고 다니고 혹시라도 남들이 내 모자벗은 모습을 볼까 조마조마하면서 살았죠. 쯥.
그래서 1학년 대충 마치고 한 1년놀다가 군대 갔다왔습니다.
군대가기전에 그 1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암울한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밤낮이 바뀌어서 낮엔 자고 밤엔 모자 눌러쓰고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고...ㅡ.ㅡ...;;
정말 죽고 싶은 생각도 하루한번 뇌리를 스치던 그 시절이...
군대가니까 오히려 한결 낫더군요. 남자들만 있으니 신경도 덜 쓰이고...
처음 훈련소 같은데선 약챙겨먹느라 고생도 많이 했지만 계급 좀 되니까 오히려
집보다 군대가 더 편했습니다. 군대는 그런게 좋더군요.
그렇게해서 올해 초에 전역하고 지금 2학년 여름방학중인데
전역하고 나선 머리때문에 내 인생마저 망칠 수 없다는 생각에 과감히 모자 던지고
그냥 다니고 있습니다. 글쎄....98년부터니까 횟수로 7년차인데
그때보다 아주 심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백방으로 노력을 하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 신경 쓴 결과지요.
님도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신경쓰면 쓸수록 상태는 더 안 좋아 지는거 아실테니...
5년, 적어도 10년안에 이놈의 탈모가 해결되겠죠. 그 날을 보면서 저도 살고 있습니다.
그때면 제 나이 서른중반....님은 서른 초반인데 아직도 젋고 쌩쌩한 나이 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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