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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깨달은것..

  • 2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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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니던 학원에서 정말 이상형과 같은 반이 됐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느끼지 못한 첫눈에 반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다가가려다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집에서 혼자 곰곰히 왜 내가 자신감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역시 이유는 숱없는 머리였습니다. 탈모로 외모가 단점으로 작용하자 다른것을 그다지 내세울게 없는겁니다. 잘난척하는게 아니라 솔직히 저 얼굴은 좀 괜찮게 생겼고 그래서 전에 여자를 만날때도 거절은 별로 당해보지 않았죠.

좋은학교 다니고 지금도 머리가 키작은 여자들의 시선에서 보면 그런티 안나기 때문에(정수리 탈모입니다.) 미팅이나 처음만나는 여자들 꼬시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사귀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이 알아챌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차마 그 여자 한테 다가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후에 제가 화가난것은 탈모가 아니라 외모를 빼면 제가 남에게 나는 이런 장점이 있어하고 내세울게 없다는 것이었죠. 정말 제자신이 좋은 사람이다 사귀어볼만한 사람이다라고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깨달은게 난 탈모가 문제가 아니라 나 자체에 문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었죠.

내 스스로가 별볼일 없는 사람이라는것 탈모와는 비교도 안되게 심각한 문제아닙니까? 그래서 결심한것이 앞으로 제 속을 꾸미는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탈모도 치료하면 좋지만 무리하지 않는선까지만 하고 다른데에 더 투자 할생각입니다.

얼마전에 친구들이 래프팅을 가자고 했는데요 더구나 여자까지 조인트해서요.. 당연히 강한 햇빛에서 머리가 물에 젖을 것 생각하니까 탈모가 적나라하게 드러날것같아 꺼려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친구중에 한명이 외국을 나가게 되서 가는것인데 탈모때문에 빠지긴 싫었죠. 앞으로도 탈모때문에 움츠러들어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머리여도 다른장점이 그걸 가리고도 남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게 제가 갑자기 깨달은 건데요 여러분도 혹시 탈모에만 신경쓴나머지 정말 자신을 가꾸는 일에는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보세요. ( 아 그렇다고 포기하라는 애기는 아니구요. 저도 얼마전에 병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루성 피부염만 치료해도 꽤 좋아지는것 같더군요. 저는 피부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더군요. 혼자 고민하지마시고 병원 가보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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