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살때부터 점점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머 솔직히 20살이라고 해도 제가 워낙 머리 숱이 많다 보니 별루 신경을 안썼죠..
그러다가 22살에 군대를 갔는데 갈때쯤되니 머리 숱이 많이 없어보이더군요..
그래도 신경끄고 군대를 갔죠. 전역후.. 참 이젠 앞머리 헤어스탈이 안나와서 올리지도 못하겠더라구요..(참고로 M자 입니다.)
그래서 계속 길렀죠.. 그래도 티는 나더군요.. 밖에도 못나가고 맨날 방에 처박혀서 겜만 하고 친구들도 안만나고.
폐인생활을 했죠.. 그러던중 동창중에 아는 여자애를 만나게되었는데.. 예전에 제가 2년동안 사랑했던 여자랑 비슷해서..
호감이 가더군요.. 그러다가 사귀게 되어있는데.. 참 힘들더군요 점점 머리가 빠지니깐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애 만날때마다
머리에 자꾸 신경이 가서 재대로 놀지도 못하고.. 무서워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사람들 시선때문에..
그러던중.. 모자를 하나 구입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거 한번 두번 쓰다보니.. 이젠 나갈때 아예 안쓰고는
나갈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한번도 모자에 대한 언급이 없는겁니다.. 만날때마다 맨날 모자를 쓰고
다녔는데.. 그러다가 여자친구랑 잠자리를 하게되었습니다.. 머 어두우니깐 모자는 벗었죠.. 한두번 그렇게 하다보니..
이젠 집에서도 하게되었죠.. 부모님 안계실때.. 익숙해지다보니 여자친구앞에선 그냥 모자를 벗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자친구는 머리에 대해서 아무 말도 없는겁니다.. 같이 누워있을때.. 그애 시선이 자꾸 내머리에 가는걸 느낍니다만..
제가 상처받을 까봐 말을 안하는걸까요..? 아님 아직 탈모초중기라서.. 설마라고 느끼는걸까요..? 지금 제 나이 24살 그애랑
사귄지 벌써 1년이 되었군요.. 그애는 저랑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전 자주 그애한테 말합니다..
헤어지자고 그냥 니가 싫다고.. 그럴때마다 그애는 너없이는 안된다고 그러지마라고.. 하지만전.. 머리때문에.. 그애한테
괜히 미안해지고.. 나보다 좋은남자 만나라고 그러거든요.. 저 참 나쁜넘이죠.. 지금은 아직 탈모 초중기라서 그렇다지만..
나중되면.. 더심해질텐데.. 괜히 부담이 가더군요.. 아직 솔직히 말해서 그애한테 탈모라는 얘기를 꺼낼수도 없고..
참 하루 하루가 힘드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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