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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M 자 탈모입니다.. 참 사는게 슬프군요..

  • 20년 전

  • 1,315
0

>지금 나이는 25살입니다.. 20살때 부터 탈모징조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지금 현재 좀 심한 M자 입니다..
>
>군대가기전까지만해도 그러려니 하고 모자를 안쓰고 다녔습니다만.. 전역하고 한번 쓰기 시작 하면서..
>
>밖에 나가면 모자가 없으면 불안하고 자신감도 없고 정말.. 미치겠더군요..
>
>이제 집에 오는 근처 손님들조차 그냥 마주하기가 그렇더군요.. 그래서 왠만하면 제방에 틀어박혀 나가지도
>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전엔 참 꿈도 많았는데.. 이젠 아무것도 하기싫고 성격 까지 180도로 바뀐거 같아요..
>
>참.. 머리카락 하나땜에 사람이 이렇게 망가지는군요.. 알바를 할려고해도 모자쓰고 계속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
>휴.. 아버지가 오늘 한소리하시내요.. 왜 맨날 밖에도 안나가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냐고...
>
>누군들 밖에 안나가고 싶겠습니까.. 울컥해서 전 더 화를 냈죠... 저두 정말 이렇게 살기 싫은데...
>
>답답합니다.. 왜 하필 이렇게 젊고 꿈많은 나이에 ... 이젠 정말 멀 시작할려고해도 두렵습니다.....
>
>죽을병도 아닌데 ... 사람이 이렇게 까지 망가지다니.. 휴..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
>갈수록 살고싶은 생각이 안드내요..

후... 가슴이 매어지시겠죠... 저 역시 그렇습니다...
저두 지금 모자 없이 나가기가 겁납니다(33살이나 먹었는데두 말이죠...)
전 20대 중반부터 슬슬 진행됬죠... 모 지금은 거울 볼때마다 울화가 ㅋㅋ ㅡㅡ;
전 대학 졸업하구두 계속 집안에만 있었습니다... 나가기가 너무 무섭더군요...
게다가... 대학 졸업 이후 부모님이 물려주신 거라곤... 왠 신용불량자 딱지를 ;;(저 대학 다니는 동안 제 이름으루 몇천의 빚을...)
안그래두 머리때매 스트레스 쌓이는데 신불자라는 딱지는 절 더 괴롭혔뜨랬죠...
어디 면접보러 오라는 데두 거짐 없더군요;;
날아 오는건 신용정보회사 독촉장... 딱지 붙이러 간다는 압박 등등...
끈 하나 가지구 산으루 올라간 적두 있었습니다...
거 참 더럽게 무섭더군요... 드럽게 억울하기두 하구요...
제가 20세까지 교회에 다녀서 그런지... 기독교적 사고관 때문에 더 압박이 오더군요...
사람 답게 살어 보지두 몬하구 죽는것두 억울한데... 죽어서 더 드러운데루 간다면 우짜나 하구요 ㅎㅎ
암튼 나이 33살에 우연한 기회루 일자리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모 2년짜리 계약직이지만... 일하면서 틈틈히 공부할 생각이죠
글구 슬슬 모자두 벗구 댕깁니다... 한걸음 한걸음 뗄때마다 그 자괴감 이루 말할 수 없지만 한번 견뎌봐야죠...
드리구 싶은 말은 너무 늦기 전에 곰곰히 생각 해보시라는 겁니다... 살아가실려면 말이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다보면... 변화가 올겁니다...(갑자기 신약이 발견된다든지... 아님 탈모에 대한 생각이 줄어든다든지...)
그런 시간이 왔을때... 이미 탈모는 고쳤으나(아님 탈모에 초연해 졌을때) 무언가 해볼 수 있는 상태가 안되있다면... 그때는 어찌 할 수가 음짜나요...
저두 세상 포기하구 살려다가 이제 마지막 내미는 손이라구 생각하구 열씨미 살아 볼려구 합니다...
그 시선들 극복하기 힘들겠지만... 견뎌야죠 모... 드럽지만 탈모인의 숙명 아니겠습니까...
힘 내시구요... 조금 더 늦기 전에 자신에 대해서 무언가를 하셔야 합니다... 저처럼 안될려면요...
어떤 위로의 말을 들어두 거울만 보면 욕이 튀어 나오지만... 그래두 한번 곱씹구 파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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