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29살 한심한 인생입니다.
그냥 오늘은 친구결혼식 얘기나 해 볼려구염
지난주에 가장 친한 10년지기 친구 한넘이 장가를 갔습니다.
정말 힘들때부터 항상 위로해준 그런 친구넘인데 얼굴이 넘 잘생긴 녀석입니다. 키두 크고
근데 어느새 직장 들어가고 사내연애해서 장가간다고 글쎄 저보구 사회를 보던지 축가를 하던지 하라는 겁니다...ㅋㅋ
저는 결혼식에 어케 이 벗겨진 머리를 커버하고 가야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다른 고민까지 얹어준겁니다.
결국 제가 못하는 노래실력이지만 축가를 하기로 했답니다.
1달 동안 죽어라고 연습했습니다. 노래는 그거 아시죠.....england dan하고 john ford colley가 부른 just tell me you love me염
드비어스 다이아몬드 광고에 나오던 그 씨엠송요....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머 어쩌구 그거염
결혼식 당일은 제가 아직 학생인데.....한 벌 있는 양복에 미용실가서 머리좀 숱 많아보이게 해달라고 부풀리고
왁스 발르고 별짓을 다해서 조금 커버해서 갔습니다.
이윽고^^결혼식이 진행되는데 신부 정말 이쁘더라구여 키도 훤칠하고 모델 뺨치는게.....넘 부럽구
나도 저런 날이 오려나....부질없는 생각....머리땜시 연애 한번 못해본 내가 무슨....
신부 친구들도 많이 온 것 같구...정말 하나같이 왜케들 이쁜지....사람을 바로 못쳐다보겠더라구여
친구넘이 귀에다 대구 "야 맘에 드는애 골라봐.....니 형수 통해서 연결해줄께....^^"그러더군요
그래 말이라도 고맙다....근데 재내들이 머리숱 없는 나를 관심이나 있어할까.....그런 생각이 마음속에 ㅋ
축가 부를려구 신랑 신부 앞에 섰는데....바이올린하구 피아노하구 그거 맞춰서 했는데염
정말 우렁차게 불렀습니다....그리 잘부르지 않는 노래실력이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연습의 힘인지.....
웅장한 피아노하구 바이올린....등등 이런게 받쳐주니까 제가 부르면서도 넘 잘된것 같더라구여.....
many times, i wish you were here...through the velvet shadows of my dream.......just tell me you love me....
whisper words i so long to hear......
근데 부르면서 얼핏 보니깐 신부가 눈물을 흘리며 서럽게 우는 겁니다....친구넘이 옆에서 닦아주고.....
그래서 결국 잘 끝났는데 밥먹으러 갔는데.....신부 친구들하구 신랑 친구들하고 한 식탁(원처럼 생긴 거염)에서 먹었어여..
근데 올백 머리에 검은 정장을 입은 여자분이 저보구 먼저 말을 걸더라구요..
"oo 오빠 친구세요...^^"네^^" 노래 정말 잘 하시던데요..."멀요"저는 쑥스러워 했는데 그 여자분은 저의 착각인지
관심이 담뿍 담긴 그득한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겁니다....장가 갈 때가 되니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어찌어찌 그날은 연락처만 받고 헤어졌는데.....역시 망설여지네요.......^^한심한 저에게도 사랑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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