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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도 오늘은 혼자 맥주먹으며 울고 있습니다...

  • 20년 전

  • 1,929
1

정말 오늘은 술이 계속 먹고 싶습니다...

술 먹다가 확 취해서 하고 싶은 말 모든 걸 하고 싶네여....

어디다가 나의 속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할 곳이 없는데 참으로 인터넷이란 우리들에게 소중한거 같아요^^

오늘은 제가 살아 온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탈모가 시작된지는 벌써 한 5년이 지난 것 같네여...

원래 이마가 넓은 지라 머리를 까지 않고 항상 머리를 내렸습니다..

대학교 당시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할 당시 저의 학생이 저에게 그러는 겁니다..

"선생님 이마 무지하게 넓네여.. 대머리 아닌가요???" 저한테 물었습니다...

전 그때 알았습니다.. 제가 이마가 넓은 정도가 아니라 빠지고 있다는 것을~~~

정말이지 아버지만 머리가 빠지지 내가 빠질 일이 있나 하고 그냥 넘어 갔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인지 자꾸만 머리가 막 빠지는 겁니다..

이제 손을 써봐야 겠다.. 하고 맘을 먹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아버지가 폐암이라는 겁니다....

부모님에게 나 대머리니까 돈 좀달라는 말은 당연히 못하죠...

그 당시 혼자 맘 속으로 삭히고 아버지만 쾌유 되기를 정말 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아버지는 세상을 등졌습니다......

저는 정말 키도 170이 안되고 몸도 많이 약합니다...

외모 또한 별볼일 없고 평범한 스탈입니다...

그래서 제가 살길은 공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이지 앞만 보고 공부만 하고 여자도 멀리했습니다.....

제가 코피 터져가며 공부해서 4학년 졸업당시 4개 회사가 합격을 했습니다...(정말 기뻤습니다)

현재 공사에 다니며 열심히 돈을 벌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예전은 제가 돈이 없어서 약도 못쓰고 병원도 제대로 못갔습니다....

이제는 제가 돈도 벌고해서 병원도 가고 약도 먹고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어머니는 절 이해를 못합니다...

월급 하나도 저축안하고 싶다..라고 이야기 했더니 너는 오늘만 살고 내일 죽을꺼니??? 하고 묻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제나이 27입니다...

정말 꿈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 나이입니다...

그런데 외모 하나로 이렇게 사람이 힘들어서 자살도 생각해보고 별일 다 해볼려고 하는데 왜 이해를 못하는 걸까요??

물로 외모가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래도 넘 젊은 나이에 탈모로 고생을 하는데 도움을 못 될지언정 뭐라고 하지는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이지 오늘은 목 놓아 울고도 싶고 내가 넘 불효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정말 사는게 힘이 듭니다...

탈모인들이여 모두 힘내세요... 저도 오늘만 이러고 낼 부터는 다시 힘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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