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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맞춤가발을 맞췄는데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 6년 전

  • 1,207
3
불과 저번달까지만 해도 M자 부위의 변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 기세가 1달뒤면 드래곤볼의 베지터머리처럼 이마가 싹다 까질 것 같은 기세였습니다.
기분탓이 아니라 확실히 문제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피부과약 부작용으로 인해 탈모가 시작되었고 그래도 나름대로 잘 선방해오던 중에
이런 변화가 찾아오니 겁이 나더라구요. 탈모약은 알아보고 안먹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피부과약으로 너무 큰 화를 겪었기 때문에 경구약은 무조건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부랴부랴 괜찮은 맞춤가발업체를 며칠을 꼬박 투자해서 알아보고
결국 가발을 맞췄습니다. 가격은 90만원대이구요.

그 업체 사장님께서도 이정도는 굳이 안맞춰도 될거같으니 고민좀 더 해보실래요? 하시더라구요.
아.. 거기서 그말을 들었어야 되었는데 당시엔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는 탈모가 무서워서
그냥 바로 맞추겠다고 해버리고 맞췄습니다. 가발은 한 40일 뒤에 찾으러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웬걸... 그 기다리는 40일 동안에 증상이 점점 괜찮아지는 겁니다.
맞춤가발을 맞춰서 이제 머리고민은 없겠구나라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어서 스트레스가 없어져서인건가..
아니면 피부과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1년이 다되가는 시점이라 이제서야 사라지는건가..?

이유는 모르겠는데 여튼 점차점차 좋아져서 지금은 굳이 가발을 안써도 될 정도의 상태입니다.
문제는 거금을 주고 덜컥 맞춰버린 이 맞춤가발입니다 ㅠㅠ

가발수령일이 되어서 업체를 방문하니 사장님도 놀라시더라구요.
가발 굳이 안맞춰도 될 숱이라고 하시면서 이 정도만 되면 자기는 가발 안맞춰주고 집으로 돌려보낸다고 하시더군요.
미안해하시는 말투셔서 당시에 제가 굳이 우기고 주장해서 맞춘거니 괜찮다고 해드렸습니다 ^^;;

가발 자체는 참 잘 나오고 사장님의 컷팅실력도 아주 훌륭해서 맘에드는데 이걸 쓸일이 없어서 쌩돈만 나갔습니다...
가발값이랑 교통비랑 이것저것 합하면 100만원 가까이 되는데...
탈모가 해결되었으니 기뻐해야하는 건지,,,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성급한 결정으로 인해
거금이 날아가버린건 너무 아쉽네요. 맞춤이라 어디다 팔 수도 없고..

대다모에 저같은 분이 또 있나 검색해봤더니 딱 1분 계시더군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갑작스런 탈모증상에 지레 겁먹고
가발부터 맞추지 마시고, 차분히 경과를 지켜보고 맞추시라는 겁니다.
그 당시엔 걷잡을 수 없는 파죽지세로 진행되는거 같아도 일단 한달만 더 지켜보시길 추천드러요...

이상 성급한 결정으로 100만원을 허공에 날린 제 썰이었습니다...
다들 신중한 결정하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글 썼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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