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도 탈모약 부작용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은데 부작용이 아예 없다는 사람부터,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약 복용을 중단하는 사람도 있는 실정임.
개인적으로 일상에 직접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작용은 크게 두 부류라고 생각함.
1. 극심한 피로감
2. 성기능(을 비롯한 남성호르몬 관련 증상)
우선 1번과 같은 경우에는 간 기능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됨. 태생적으로 술 잘마시는 사람이 있고 못마시는 사람이 있듯이 탈모약도 간이 별 무리없이 흡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음. 후자의 경우 탈모약을 흡수하느라 간이 혹사당하게 되서 마치 숙취처럼 아침에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됨. 나도 탈모약을 먹으면서 분명히 체감되는 수준의 피로감을 경험했지만 현재는 간보호 목적으로 밀크시슬을 먹으면서 피로감도 많이 사라짐(이제 거의 못 느낄 정도). 1번 증상을 겪는 사람이라면 간에 좋은 영양제를 같이 먹어보길 추천함.
그리고 두 번째. 성기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함. 왜 똑같은 약을 먹었는데 누구는 성기능이 감소하고 누구는 아무 영향을 안 받을까? 그건 우리가 가진 남성 호르몬이 DHT만이 아니기 때문임. 기본적으로 남성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사람들은 DHT가 없더라도 별상관이 없음. 그냥 DHT를 제외한 기본 테스토스테론만으로도 충분히 성기능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남성호르몬 양이 충분한 경우임. 그런데 만약 기존 테스토스테론 양이 적은데 DHT까지 탈모약으로 억제되면? 이런 사람들이 표면적인 성기능 저하를 겪게 되는 것임.
그리고 탈모약을 먹는다고 해서 탈모에 완전히 면역이 되지 않는 것도 DHT가 탈모의 유일한 원인이 아니기 때문임(DHT가 아닌 순수 테스토스테론도 탈모에 관여함). 내가 이거 관련해서 해외 사례들도 많이 찾아봤는데 체내 DHT 농도가 거의 0에 가까운 상태(수치가 너무 낮아서 감지가 안 되는 상태)에서도 다른 약물 복용으로 테스토스테론을 높였더니 탈모가 진행된다는 걸 확인했음.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1)간 상태가 나쁠수록 약물 복용시 피로감이 커진다. 2)기본 테스토스테론이 낮은 사람일수록 DHT억제 시 성기능 저하를 겪을 확률이 높다. 3)DHT억제만으로 탈모에 100% 면역이 되진 않는다. 탈모는 순수 테스토스테론을 비롯한 다른 원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라는 것임.
자신에게 부작용이 있거나 남들보다 약빨이 잘 안 받는 거 같으면 이 중에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확인하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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