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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독수리의 슬픈 드라마 #1 - 탈모인이 알아야할 생활습관의 모든것 (인생을 담아 썼으니 필독)

  • 2년 전

  • 22,068
35
난 22살 때 모발 이식 수술을 한 불쌍한 탈모인이다. 까놓고 주변에 나만큼 인생 치열하게 사는 사람 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사는데, 어렸을때부터 M자가 꿈틀 꿈틀 뒤로 움직이면서 "나는 얼마나 성공을 하던 열심히 살던 몇년안에 대머리 아저씨 되겠다" 라는 생각에 공포감에 살았고, 머리 안빠지려고 별짓을 다해봤다 (육류가 안좋다고 채식주의자로도 살아보고, 헬스 안좋다고 해서 헬스도 관둬 보고, 성관계도 참아보고, 별이별거 다 해봤다).

지금은 30대 중반. 아직 내 머리는 살아 있다. 물론 막 엄청 풍성한 편은 아니지만, 여자도 잘 만나고, 부모님도 아직 내가 대머리가 아닌것에 좋아하신다. 또 나름 열심히 살아서 조심스레 어린 탈모인들이 롤모델로 삼아도 될만하다고 자부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참고로 난 뭐 별거 없는 사람이지만 탈모에 있어서는 탈모 까페글만이 아니라 미국 대학 논문까지 싹 다 본다 (10년 미국 살아서 다행이 영어는 좀 합니다). 신약도 임상 실험 단계부터 다 트래킹 한다.

득모를 위해 별짓을 다 해본 입장에서 내가 살면서 느낀걸 다 정리해서 모두와 공유 하고 싶다. 생활습관, 탈모약, 탈모수술 등 나눠서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우선 생활 습관 부터 얘기 하겠다.

여러가지 요소들을 함 정리해봤다:

1. 스트레스 - 이거 진짜ㅏㅏㅏㅏㅏㅏㅏㅏㅏ 과소평가 하지 말았으면 한다. 사회 초년생때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일 했었는데 업무 스트레스가 말도 안되었었다. 그땐 아무리 돈 들여서 관리 받고 채식 주의로 살아보고 No Fap 해봐도 머리 엄청 빠졌다.

스트레스는 길게 설명하지 않겠다 - 가장 과소평가 되는 요소고, 탈모인들 모두 득모를 위해서라도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2. 운동 - "헬스하면 머리 빠진다"는 운동 하는 탈모인이면 누구든 한번쯤 듣고 패닉했던 말일거다.

어렸을때부터 멸치였던 난 헬스는 포기할수 없는 취미다. 하지만 대머리 몸짱 할래 머리 풍성한 멸치 할래 하면 솔직히 잘 모르겠을 정도로 내 머리는 소중하게 생각한다.

솔직히 첨엔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한동안 정말 빡세게 주 5회 운동하고, 벌크업 하기 위해 단백질 많이 먹고, 크레아틴 등 보조제도 먹던 시기에 머리가 2x 정도 가속화된 상태로 빠진다는걸 느꼈다.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탈모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DHT가 생성되고 이로 인해서 탈모가 가속화 되는건데, 스쿼트 하고 데드리프트 하고 이로 인해 남성 호르몬 늘어나면 당연히 머리도 더 빠질수 있다.

하지만 나는 운동은 스트레스 푸는데도 많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포기 하지 않았다. 아보다트 먹고 나서 부터는 헬스 해도 머리가 잘 안빠졌기에, 아직도 운동은 잘 하고 있다.

참고로 BCAA, 크레아틴 먹으면 머리 많이 빠지냐는 질문 많이 들었다. 이거 정말 깊게 뜯어봤었는데, 보니까 크레아틴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논문 두개가 나와있는데 결론이 상반되고 데이터 모수가 불충분하다고 한다. 그냥 경험상으로는 영향이 좀 있다고 느껴졌고, 주변에 스테로이드까지 하는 친구 있는데 스테로이드 하면 케바케긴 하지만 탈모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확실히 많이 빠지더라 (탈모인이면 정말 비추. 드웨인 존슨이 장래희망이면 모르겠지만ㅎㅎ)

3. 성생활 - 과학적인 근거 기반으로 얘기 하는건 아닌데 상관 관계가 조오금은 있다고 느껴진다. 다만 참고 사는게 더 스트레스니까 그냥 할껀 하고 사는게 어떨까 싶다. 근데 과도한 자위행위는 절제 하는게 좋은것 같긴 하다.

4. 수면 - 수면 관련해서는 세가지 요소가 있는것 같다. (1) 잘 자고 있는가 (2) 충분히 자고 있는가 (3) 언제 자고 있는가

사실 잘 자고 있는지는 앱 다운 받아서 트래킹 할수도 있고 하지만 내가 수면 전문가는 아니기에 길게 얘기 안하는게 나을것 같다.

근데 확실한건 득모를 위해선 하루 최소 6시간은 자주는게 좋은것 같고, 일찍 자는게 정말 중요한것 같다. 나는 원래 태생적으로 야행성이라 새벽에 잠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11시쯤에 자는 습관을 형성 하고 나서는 득모를 좀 했다. 더 일찍 자면 좋다고 하던데 그건 못하겠더라.

5. 모자 착용 - 나는 미용실 간지 좀 오래 됐거나 머리 제대로 안감으면 모자를 무조건 쓰는 편인데, 이거 정말 안좋은 습관인것 같다. 물론 잠깐 잠깐 모자 쓴다고 해서 머리가 엄청 빠지진 않는다. 하지만 종일 쓰고 있거나, 쓰고 운동을 한다거나 오랬동안 두피가 답답해지거나 땀에 축축해지거나 할수 있는 환경에 노출시키면 두피에 정말 안좋다.

6. 식생활 - 기름진거 많이 먹고 육류 많이 먹으면 안좋다. 실제로 육류 섭취하는 사회들에서 탈모가 더 많이 일어난다는 리서치도 상당히 많다. 애초에 육류 안에 크레아틴도 들어있고, 지방도 들어가있고, 식단이 호르몬에도 영향을 주니까 당연한거다. 하지만 밸런스가 중요한것 같다. 너무 참으면 또 스트레스가 되니까.

술, 담배도 마찬가지다. 논문을 봐도 그렇고 경험상도 그렇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노화되는거랑 탈모도 함께 영향 받는다. 다만, 이 또한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도 적당히 즐기고 살아야 행복하니까요.

7. 샴푸 - 확실히 두피에 엄청 자극이 가는 샴푸 보다는 저자극 샴푸가 좋다. 하지만 산타클로스가 없듯이 머리 나게 하는 마법의 샴푸는 없다. 나는 맥주효모 샴푸 쓰고 있긴 한데, 웬만한 탈모샴푸는 비슷비슷 하니까 과하게 여기에 돈을 쏟아 부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8. 관리 - 두피 관리 센터들 요즘엔 많이 생긴것 같다. 가면 두피 사진 찍어주고 머리 감아주고 마사지 해주고 하는데, 당연히 도움은 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매주 여기에 시간과 돈을 쓰는게 직장다니면서 좀 무리가 있다고 느꼈고, 안다닌다. 안다녀도 득모 할수 있다고 본다. 근데 만약 시간과 돈 여유가 많은 사람이면 괜찮은 선택지인것 같다. 근데 거기서 파는 비싼 제품들 어느정도는 걸러들어야 한다

결론 내자면 무엇이든 한가지 요소가 득모 여부를 좌지우지 하지는 못하고,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해야되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두타스테라이드 (아보다x) 먹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거 (술, 고기, 모자쓰기 등) 과하지 않은선에서 하면서 산다.

어찌보면 그만큼 약 먹는게 중요한건데. 약 관련해서는 2편에서 정리해서 공유 하겠다. 3편은 모발이식 수술에 대해 정리 하려고 하는데 또 원하는 주제 있으면 댓글에 기재 부탁드립니다.

2편은 탈모약:
https://daedamo.com/story/1919563

다들 득모 하세요~~~ 드드드드드드득 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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