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발이식 전 >20대 초중반 대학생 때부터 M자가 깊게 파여 모발이식을 생각했고, 이후 여러 모발이식 성형외과에서 방문 견적 상담을 받았습니다.그런데 40이 되어 드디어 숙원 사업(?)을 실천했네요.긴 연휴 전날인 10월 2일로 일찌감치 예약을 해두었고, 뉴헤어에서 비절개 완전삭발 방식으로 모발이식 수술을 했습니다.아래는 모발이식 전 사진입니다. 맞바람이 이마를 향해 불면 여지없이 대머리인 게 드러났죠.ㅠ < 모낭 결정 >1,300모낭과 1,600모낭 사이에서 고민했습니다.처음 상담 받았을 때는 사실 1,300모낭만 할 생각이었습니다.사실 저는 유년 시절부터 이마가 약간 M자였기 때문에, 너무 큰 변화를 주면 부자연스러울 것 같았거든요.하지만 쉬운 수술도 아니고, 이왕 하는 거 만족도를 최대화 하기 위해 결국 1,600모낭을 택했습니다.아래 디자인이 수술 당일에 그려주신 1,600모낭 기준 그림입니다. 기존 머리가 있는 중첩 부위를 감안해서 그려주셨네요. < 수술 방식 >저 또한 직장인이지만, 긴 연휴를 이용해서 완전 삭발 방식을 택했습니다.부분삭발, 무삭발에 비해 저렴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수술 이후 집에서 관리하기가 편할 것 같아서요.(물론, 연휴 지나고 회사에 복귀했을 때 직장 동료들의 반응과 후폭풍이 두렵긴 합니다.ㅠㅠ)머리는 수술실에서 바리깡으로 과감히 밀어주셨습니다. 그래도 완전 민머리는 아니고 2mm 정도는 남겨주신 것 같습니다.ㅋ이후 수술대에 엎드려 뒷머리에서 모낭을 채취하는 데 2시간 반이 걸렸고,점심을 짧게 먹은 뒤 빈 이마에 다시 이식하는 데 3시간쯤 걸렸습니다.병원에 들어가서 나오기까지 상담, 안내, 점심 등 포함해서 약 7시간이 걸렸습니다.원래는 이식할 때 폰이나 책을 볼 수 있다셔서 야심차게 책도 한 권 들고 갔는데, 수술실 조명이 눈부셔서 쉽지 않더군요.익숙해지면 폰이나 수술대 앞에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로 영상 시청은 가능할 것 같았는데, 저는 그냥 눈 감고 가만 있었습니다. 가끔 졸기도 했구요.수술은 마취 말고는 크게 아픈 건 없었습니다.다만 채취부위와 이식부위 마취할 때는 제법 아파요. 그냥 '따끔' 하는 수준이 아닙니다.물론, 참을 만한 정도긴 한데, 이게 몇 분이 지속되는 거라... 채취부위 마취 끝나고, 이후 이식부위 마취 할 때 특히 무섭더군요.ㅠ이식 도중, 모낭이 다소 모자라 추가로 채취했는데, 결과적으로 조금 더 많이 1,675모낭을 이식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 1일차(익일) >수술 이후에도 별다른 통증은 없고, 후두부 채취부위만 가끔 얼얼한 느낌이 납니다.머리가 이래서 외출하긴 어렵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편은 거의 없습니다.그리고 수술 1일차인 다음날에는 내원하여 샴푸하는 법을 배우고, 고압산소치료, 레이저치료 등 후속 케어를 받았습니다.1일차에 처음 머리 감을 때 후두부 채취부위가 많이 따갑더군요.ㅠ 하지만 1일차 저녁에 집에서 감을 때는 한결 나아졌고, 2일차에는 더 나아졌습니다.1일차 상태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 수술 3일차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도 올려 봅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서 무심코 이식부위를 살짝 건드리고 말았습니다. 피가 살짝 나더군요.ㅠ그나마 다행인 건 이마 헤어라인 제일 끝 쪽 구석이라 잃어도 속이 덜 상할 부위였습니다.수술 후 한동안은 이식부위 절대 건드리면 안됩니다. 그렇게 조심한다고 했는데, 특히 아침에 비몽사몽할 때 제일 조심해야겠어요.아직 이식부위, 채취부위 모두 붉은기는 많이 남아있지만, 천천히 서서히 연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제 곧 암흑기를 겪겠지만, 잘 극복하고 내년 추석 때는 맞바람 앞에서도 당당해지고, 어디서든 고개를 당당히 들고 다닐 수 있겠죠?수술 전 상담, 수술 당일, 그리고 수술 후 1~2일차 케어까지 모든 과정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친절하고 세심하게 응대해 주시고 치료해 주신 뉴헤어 김진오 원장님과 간호사님 등 모든 직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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