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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수 년간 괴로왔던 말못할 고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 12년 전

  • 907
5
탈모때문에 알게된 이 사이트에 가입하고 이런저런 자료를 확인해보다가
용기를 내어 이번에 모발이식을 하려고 합니다.
탈모는 말할 것도 없는 제 인생 최대의 고민이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나름 괜찮은 직장을 얻고 주위의 부러움을 샀지만 하염없이 빠지는 머리때문에
그 기쁨도 잠시뿐 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조심하다가도 농담섞인 말로 제 머리를 두고 장난치는 동료들을 보면 아무리 상사라지만
나쁜 마음까지 생기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정말 웃기는 이야기로 직장 동료 중에 결혼 후 아기가 없어 10년 가까이 부모님에게 시달리고
인생이 우울하다는 사람마저도 제 머리를 가지고 농담을 먼저 꺼내는 경우가 있으니....참나..
해야할 말 안해야할 말 따로 있는 법인데 고충을 알법한 사람도 그 모양이니... 남들에게 온정을 기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겠죠...
30대 초반임에도 양쪽 이마의 머리털이 거의 없어 나이가 너무 들어 보여서 그런지
여자들은 만날 기회도 없구요. 그런데 부모님들은 직장만 믿고는 왜 사람을 만나지 않느냐고 닥달을 하시고
참 사는 것이 힘드네요. 정말 죄송하지만 요즘은 이분들이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니... 정말 매 순간 피가 마릅니다.
인생을 즐길 나이에 남들은 하지도 않는 고민으로 허송 세월을 보내왔었네요....
여기저기 인터넷 사이트도 뒤지고 좋은 병원이라고 소개해주는 병원을 짬내서 다녀본 후
어렵사리 병원을 정하고
곧 모발이식을 받을 예정인데
아니 이번에는 보모님들이 때 늦은 걱정을 다 하시네요.
어디서 들으셨는지 머리를 상처낸다나... 매우 상처가 심하다나... 돈은 많이 주고 하는데 효과가 있으려나...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죠... 정말 사는게 이렇게 우스워서야...
암튼 수 년간 고민하다가 결단을 내리고 수술을 하려고 합니다.
괜시리 부모님들 때문에 마음이 갈팡질팡하고 조금 겁도 나지만
서럽게 살아온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어디가서 위로는 받지 못하고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여기 사이트 회원님들에게나 푸념을 털어놓습니다.
저도 걱정없이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보고 싶네요.
계속해서 스스로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달라질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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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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