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쓰는 글이구요, 제목은 거창하지만 내용은 가벼운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34년을 살아 오면서 언젠가 부터 대머리라는 단어와 전쟁을 치르며 살아 왔습니다.
고3 때부터 빠지기 시작 했고 제대 후엔 어머니와 같이 다니면 동생이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죠.
미팅 나가기도 꺼렸고 대중 앞에 서는걸 싫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면 대머리였기 때문에 현재의 '나'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한참 객기 부리고 세상에 자신이 있을 대학생 때는 괜찮은 대학에 다니고 과외로 제법 돈도 있고,
또 우리 대머리 체질들이 정도 많고 의리 또한 좋잖습니까?
그래서 동시에 세네명의 여자 친구도 사귀고 또 그녀들이 목메도록 절 사랑하게 만들면서 단 한번도
들키지 않는 능력을 발휘하며 인생을 즐겼엇죠.
하지만 제대후 급격히 진행된 (아직 군대 안간 사람은 군대가서 '대가리 박어'란 명령에 복종하면 안됩니다.
'대가리 박고 3보 전진'엔 목숨을 걸고 저항해야 합니다.) 탈모로 거의 중증 대머리가 된 후론 모임에서나 미팅에서 나에게
무관심한 여자들이 점점 많아 진다는 사실을 인정 해야만 했고 지나간 좋은 시절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군대 간 후 여자들도 다 떠났고 집에 돈이 많거나 빽이 좋은것도 아닌데 대머리 까지 되어 가니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그래서 결심한게, 빠지는 머리카락과 흐르는 시간은 되돌릴수 없으니 포기 하고, 나의 능력과 내면을 철저히
키우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결심의 실행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뭐 유혹하는 여자가 있나, 혹은 이쁜 여자와 시간을 같이 할일이 있어도 "저년두 내가 대머리라구 관심도 없겠지"라는
생각에 잡생각이 안나고 일과 공부에 열중할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내가 원하던 목적을 이루었고 지금은 예쁜 아내와 3살짜리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부터 그 비결을 알려 드리죠.
첫째, 결혼(우린 연애 결혼) 전에 내가 세운 전략은 우선 '친절하고 당당하라'였습니다.
생긴것두 이런데 인간성까지 드러우면 증말 힘듭니다. 아니 드럽드라도 여자에겐 우선 친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꺼내기 전에 항상 대머리와 관련된 농담을 내가 먼저 시작을 했습니다. 노래방 가선 첫 곡으로 '대머리 총각'을
불렀고 결과는 우뢰와 같은 박수로 돌아왔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가사가 얼마나 애절하고 좋습니까.
반복해서 부르면 주변의 쇄뇌 효과도 됩니다.
그리고 여자를 접할 기회가 있을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어 봐서 그 여자 집안에 대머리가 있으면
그여자는 승률 90%이상의 카테고리에 집어 넣고 집중 공략 대상으로 합니다.(경험상 이런 여자들은 대머리에 대한
거부감이 훨씬 적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한 여자를 만났고 1년 정도 연애후에 결혼을 하게 됬죠.(결혼 하기까지 지지고
볶은 얘기는 거의 남들과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려는 말의 비중은 지금부터가 더 큼니다.
사실, 결혼 해서 함께 사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저는 대머리이기 때문에 나에 의해서 우리 가정이 행복하다고
확신을 합니다.
사실 대머리 치고 못생긴 사람 봤습니까? 체질적, 유전학적으로 대머리들의 원판은 미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부터도 그랬고 여러 분들도 어렸을때 잘생겼단소리 많이 들었을 겁니다. 우리 나라에 대머리가 적어서 그렇지
대머리가 훨씬 더 많다면 숫 많은 놈덜 머리 빠지는 약 사서 바르고 심지어는 자살도 하고 그럴겁니다.
유학 시절, 한 스페인 여학생이 죽자 살자 따라 다니는 통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참고로 스페인은 대머리가
많습니다). 어쨌든 우리 얼굴에, 능력에 인간성까지 좋으면서 숫까지 많으면 세상 여자들이
가만 놔 두겠습니까?
결혼후 2-3년 지나면 다른 여자가 그립기도 하고 뭔가 새로운걸 찾고 싶어 지는게 남자들 심린데
호박이 넝쿨째 들어 오는데 바람 안필 놈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난, 결혼후 한번두 바람을 안 피웠습니다. 솔직히 못 피웠습니다. 여자들이(직업 여성 제외) 유부남에 대머리면
쳐다도 안 보거든요. 그러니 자연히 가정에 충실하게 되고 바람필 기회가 생겨도 생소해서 안피우게 됩니다.
전, 제 친구나 주위에서 대머리가 이혼하는거 한번두 못 봤습니다.
남자가 혹 능력이 없더라도 정력은 넘치지 않습니까.(여러분들은 어쩐지 모르지만 전 지금 나이에 하루밤 3회정돈
합니다. 물론 매일은 아니구요.). 대머리 정력 좋은건 정설을 넘어선 진리입니다. 의학계에서 어떻게 보든 신경쓰지 맙시다.
여태까지 발모제 하나 못 만든 족속들 이니까요.
친구중에 숫 많은 놈덜 능력도 좋고 얼굴도 받쳐 주지만 이혼한놈 그리고 이혼은 안했어도 바람 피우다 보니
와이프랑 비교하게 되고 후회하는 놈들도 있더라구요.(숫 많고 건실한 대다수의 분들 제외).
가끔, 술 한잔 하고 친구들과 집에 와서 내 와이프가 머리에 모발력 발라 주는걸 보면 나를, 이 대머리를 부러워
하는것을 느낍니다. 그땐 속으로 한마디 하죠. '이놈덜아 니들두 다 뽑아봐'.
전국에 계신 대머리 여러분.
머리 숫좀 없다고 아무 여자나 사귀지 마세요.
눈을 높이고 준비하며 기다렸다가 예쁘고 착한 여자 나타나면 낚아 채는겁니다.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길을 다니면 애건 어른이건 다 와이프를 한번 더 쳐다 봅니다. 그리곤 나를
한번 쳐다보죠.
그러면 저는 "저 섀끼 능력있나 보네" 라고 말하는걸 느죠. 물론 착각일수도 있지만 그러면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진짜 발모제가 나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차라도 팔아서 사서 바를겁니다.
그리고 여자들이 유혹해 오면 기꺼이 바람도 피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럴날이 오지 않더라도 좋습니다.
왜냐면, 사랑하는 아내와 나의 가정을 굳건히 지킬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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