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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현대를 사는 한 지성인(대머리)의 양심 선언

  • 26년 전

  • 1,792
0
하하하~ 오래간만에 웃네요..
여기올때는 항상..기분이 침체 됐었는데...
자신감 있게 살아가시는 모습이 참 부럽네요...
저도 님처럼 이쁘고 착한마누라 얻어서 오손도손사는게 꿈인데..
아직 어리지만요...
수년내로 완치되길바라면서...정말 1~2년 내로 완치되길 우리모두 빌어요!!!
fromme park wrote:
> 안녕하세요?
>
> 처음 쓰는 글이구요, 제목은 거창하지만 내용은 가벼운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
>
> 34년을 살아 오면서 언젠가 부터 대머리라는 단어와 전쟁을 치르며 살아 왔습니다.
>
> 고3 때부터 빠지기 시작 했고 제대 후엔 어머니와 같이 다니면 동생이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죠.
>
> 미팅 나가기도 꺼렸고 대중 앞에 서는걸 싫어 했습니다.
>
> 하지만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면 대머리였기 때문에 현재의 '나'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
> 해 봅니다.
>
>
> 한참 객기 부리고 세상에 자신이 있을 대학생 때는 괜찮은 대학에 다니고 과외로 제법 돈도 있고,
>
> 또 우리 대머리 체질들이 정도 많고 의리 또한 좋잖습니까?
>
> 그래서 동시에 세네명의 여자 친구도 사귀고 또 그녀들이 목메도록 절 사랑하게 만들면서 단 한번도
>
> 들키지 않는 능력을 발휘하며 인생을 즐겼엇죠.
>
> 하지만 제대후 급격히 진행된 (아직 군대 안간 사람은 군대가서 '대가리 박어'란 명령에 복종하면 안됩니다.,$s:LF>
> '대가리 박고 3보 전진'엔 목숨을 걸고 저항해야 합니다.) 탈모로 거의 중증 대머리가 된 후론 모임에서나 미팅에서 나에게
>
> 무관심한 여자들이 점점 많아 진다는 사실을 인정 해야만 했고 지나간 좋은 시절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
> 군대 간 후 여자들도 다 떠났고 집에 돈이 많거나 빽이 좋은것도 아닌데 대머리 까지 되어 가니 미래를
>
>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
> 그래서 결심한게, 빠지는 머리카락과 흐르는 시간은 되돌릴수 없으니 포기 하고, 나의 능력과 내면을 철저히
>
> 키우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결심의 실행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
> 뭐 유혹하는 여자가 있나, 혹은 이쁜 여자와 시간을 같이 할일이 있어도 "저년두 내가 대머리라구 관심도 없겠지"라는
>
> 생각에 잡생각이 안나고 일과 공부에 열중할수 있었습니다.
>
> 어쨌든 내가 원하던 목적을 이루었고 지금은 예쁜 아내와 3살짜리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
> 그러면 이제 부터 그 비결을 알려 드리죠.
>
> 첫째, 결혼(우린 연애 결혼) 전에 내가 세운 전략은 우선 '친절하고 당당하라'였습니다.
>
> 생긴것두 이런데 인간성까지 드러우면 증말 힘듭니다. 아니 드럽드라도 여자에겐 우선 친절해야 합니다.
>
> 그리고 남들이 꺼내기 전에 항상 대머리와 관련된 농담을 내가 먼저 시작을 했습니다. 노래방 가선 첫 곡으로 '대머리 총각'을
>
> 불렀고 결과는 우뢰와 같은 박수로 돌아왔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가사가 얼마나 애절하고 좋습니까.
>
> 반복해서 부르면 주변의 쇄뇌 효과도 됩니다.
>
> 그리고 여자를 접할 기회가 있을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어 봐서 그 여자 집안에 대머리가 있으면
>
> 그여자는 승률 90%이상의 카테고리에 집어 넣고 집중 공략 대상으로 합니다.(경험상 이런 여자들은 대머리에 대한,$s:LF>
> 거부감이 훨씬 적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한 여자를 만났고 1년 정도 연애후에 결혼을 하게 됬죠.(결혼 하기까지 지지고 ,$s:LF>
> 볶은 얘기는 거의 남들과 같습니다).
>
> 그러나 제가 하려는 말의 비중은 지금부터가 더 큼니다.
>
> 사실, 결혼 해서 함께 사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저는 대머리이기 때문에 나에 의해서 우리 가정이 행복하다고
>
> 확신을 합니다.
>
> 사실 대머리 치고 못생긴 사람 봤습니까? 체질적, 유전학적으로 대머리들의 원판은 미남이라고 생각합니다.
>
> 나부터도 그랬고 여러 분들도 어렸을때 잘생겼단소리 많이 들었을 겁니다. 우리 나라에 대머리가 적어서 그렇지
>
> 대머리가 훨씬 더 많다면 숫 많은 놈덜 머리 빠지는 약 사서 바르고 심지어는 자살도 하고 그럴겁니다.
>
> 유학 시절, 한 스페인 여학생이 죽자 살자 따라 다니는 통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참고로 스페인은 대머리가,$s:LF>
> 많습니다). 어쨌든 우리 얼굴에, 능력에 인간성까지 좋으면서 숫까지 많으면 세상 여자들이
>
> 가만 놔 두겠습니까?
>
> 결혼후 2-3년 지나면 다른 여자가 그립기도 하고 뭔가 새로운걸 찾고 싶어 지는게 남자들 심린데
>
> 호박이 넝쿨째 들어 오는데 바람 안필 놈이 어디 있겠어요.
>
> 하지만 난, 결혼후 한번두 바람을 안 피웠습니다. 솔직히 못 피웠습니다. 여자들이(직업 여성 제외) 유부남에 대머리면
>
> 쳐다도 안 보거든요. 그러니 자연히 가정에 충실하게 되고 바람필 기회가 생겨도 생소해서 안피우게 됩니다.
>
> 전, 제 친구나 주위에서 대머리가 이혼하는거 한번두 못 봤습니다.
>
> 남자가 혹 능력이 없더라도 정력은 넘치지 않습니까.(여러분들은 어쩐지 모르지만 전 지금 나이에 하루밤 3회정돈,$s:LF>
> 합니다. 물론 매일은 아니구요.). 대머리 정력 좋은건 정설을 넘어선 진리입니다. 의학계에서 어떻게 보든 신경쓰지 맙시다.
>
> 여태까지 발모제 하나 못 만든 족속들 이니까요.
>
> 친구중에 숫 많은 놈덜 능력도 좋고 얼굴도 받쳐 주지만 이혼한놈 그리고 이혼은 안했어도 바람 피우다 보니
>
> 와이프랑 비교하게 되고 후회하는 놈들도 있더라구요.(숫 많고 건실한 대다수의 분들 제외).
>
> 가끔, 술 한잔 하고 친구들과 집에 와서 내 와이프가 머리에 모발력 발라 주는걸 보면 나를, 이 대머리를 부러워
>
> 하는것을 느낍니다. 그땐 속으로 한마디 하죠. '이놈덜아 니들두 다 뽑아봐'.
>
>
> 전국에 계신 대머리 여러분.
>
> 머리 숫좀 없다고 아무 여자나 사귀지 마세요.
>
> 눈을 높이고 준비하며 기다렸다가 예쁘고 착한 여자 나타나면 낚아 채는겁니다.
>
>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길을 다니면 애건 어른이건 다 와이프를 한번 더 쳐다 봅니다. 그리곤 나를
>
> 한번 쳐다보죠.
>
> 그러면 저는 "저 섀끼 능력있나 보네" 라고 말하는걸 느죠. 물론 착각일수도 있지만 그러면서 하루하루를
>
>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
>
> 지금이라도 진짜 발모제가 나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차라도 팔아서 사서 바를겁니다.
>
> 그리고 여자들이 유혹해 오면 기꺼이 바람도 피우고 싶습니다.
>
> 하지만 그럴날이 오지 않더라도 좋습니다.
>
> 왜냐면, 사랑하는 아내와 나의 가정을 굳건히 지킬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
> 여러분, 행복하십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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