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22살의 대학생이랍니다. 전 머리숱이 적습니다. 고2때 서부터 슬슬 탈모 증세가 보이더군요. 그때는 친구들이 '너 대머리 될것 같다, 너 머리숱 되게 없다' 라는 말을 종종하곤 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원래 내 머리숱이 적은것 이겠지 하는 생각 뿐이었는데 지금은 절망적인 상태 입니다.
전 솔찍히 잘생겼다는 소릴 많이 듣습니다. 자랑같이 들릴진 몰라도 저도 제 외모는 좀자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울속에 머리속이 훤히 비치는 제 자신을 볼때마다. 죽고 싶은 생각만 들뿐입니다.
나에게 찾아온 이 슬픔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학 1학년때 첫 눈에 반한 같은과 여동기에게 말한번 붙여보지 못한것이 너무 서운하고 슬프고... 아무튼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내 힘으로 어찌 할수 없는 현실에 대한 원망과 체념 밖에 없었습니다. 저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자들도 좀 있었습니다만 도저히 가까이 갈수 있는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탈모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20대 초반분들은 제 심정이 이해가시리라 믿습니다. 한창 즐기고 여러가지를 경험해야할 시기에 탈모라는 냉험한 현실은 저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에 영양을 미치기 시작했고 적극적이고 발랄한 성격도 더이상 웃을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이 되어버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자쓴 저를 보고 인상이 참좋다고 호감을 갖습니다. 저두 그순간은 좋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끝입니다. 더이상 친해질 용기가 없고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 스러울 다름입니다.
프로스카와 미녹시딜로 치료를 시도 해봤습니다만 결과는 여러분이 더 잘 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제까지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을 피나는 노력으로 얻어냈고 이겨냈습니다. 아지만 이 싸움은 이제 지쳐갑니다. 전 정에 굼주려 있고 마음을 열수가 없습니다. 가끔 죽음도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내 인생이 비폐해져간다 생각하면 할수록 억울하고 깊은 한숨만...
전 제 배우자 될사람이 이런 저를 잘 이해 하는 여자이기를 매일 소망합니다.
이젠 마음을 독하게 먹고 학문에 정진해보렵니다. 언젠간 혁신적인 발모기술이 나오겠지요... 저를 응원에 주십시요!!! 그리고 탈모증세가 있는 젊은 분들!!! 용기를 냅시다!!
저와 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과 메일을 주고 받고 싶군요..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 같습니다.
건강이 최곱니다. 스트레스 받지말고 열심히 자기일에 정진합시다.
새벽에 눈 비비며 충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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