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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개같은 내인생 죽어버려야지

  • 26년 전

  • 1,551
0
아~~ 이글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사이트를 들어온지 두달이됐군요. 전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이랍니다.
군대 제대하고 왔는데 여기 여러분들이 올리신 글들을 보니 정말 군대가 저의 탈모에 동참을 했군요. 전 다만 유전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죠. 여기서 와서 정말 별의 별짓을 다했습니다. 좋다는 약 다 바르고 집에다가 전화해서 불평하고 아버지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여기서 티비에 대머리 광고가 나옵니다. 그럴때마다 귀가 솔깃하지만 어떡하겠습니까. 믿기도 그렇고 안믿자니 또 땡기고.
여긴 그래도 대머리가 되도 사람들이 별루 신경을 안쓰는데 유독히 왜 한국사람들만 저보고 뭐라 그런지 모릅니다. 다들 한다는 소리가
넌 머리숱만 많으면 좋을텐데. 넌 머리가 왜이렇게 없니 그때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지만 그냥 좋은말로 받아 넘기지요.
하지만 더이상 이제 참을수가 없습니다. 며칠전 이발소에갔더니 이발사 아저씨가 저보고 가면갈수록 머리가 더빠지니 병원에 가보랍니다.
위로는 못해줄 망정 그러면서 자기이발소에 대머리약있는데 한번 써보지 않겠냐고 묻더군요. 괜찮다고 하니 안그럼 더 빠져서 얼마후엔
완전히 대머리될건데 하고 놀리는 겁니다. 머리없는게 뭐가 잘못입니까. 제 하루일과가 뭔지 아십니까 전 항상 거울을 가지고 다니죠
그래서 화장실갈때마다 거울로 내윗머리를 비춰본답니다. 그때마다 한숨뿐 아직 이십대 중반인데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올까
방금전에도 가서 보구왔지요. 걍 죽고싶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제가 햇빛비치는 쨍쨍날을 좋아한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날이죠
근데 운전하다가 백미러를 본순간 날씨고 뭐고 생각이 안났습니다. 빨리집에가야겠다는 생각밖에요 . 왜그런지 잘아실거에요,.
햇빛이넘 세게 비치니 그에따라 제머리속도 훤하게 보이는 겁니다. 사실 오늘 여자친구를 만나기로 했죠. 여자친구는 아직 이사실을 몰라요
왜냐면 항상 제가 밤에만 만났거든요. 그리고 빛밝은데는 안가고요. 이제 그녀도 슬슬 눈치가 챌때가 된것같습니다. 결론은 오늘 집에와서
담에 보자구 했죠. 이유는 묻지말라고 하고요. 도대체 진짜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모르겠네요. 이젠 대인 기피증까지 생기고
남앞에선 눈도 못쳐다 보겠고 말도 안나오고 요즘 그래서 말까지 더듬고 있어요. 대머리도 서러운데 성격까지 이렇게 되다니...
이젠 더이상 살 이유가 없는거 같아요. 여러분이 제글을 보신다면 참 세상에 이렇게 한심한 놈도 다 있구나 생각하실거에요.
하지만 진짜 제맘 이해못하실거에요. 매일 머리땜에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 이 머리털은 그 공도 모르고 자꾸 떠나려고만 하니...
암튼 지금은 더이상 말할 힘이 없네요. 자꾸 힘이 없어져요. 암튼 여러분은 저같이 되지 마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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