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서 쓰신글이 지금의 제 모습과 너무도 비슷합니다.
다만 저는 지금이 초기가 아니라,,
중기로 접어든것 같은데..
지금 그런현상이 나타난다는거죠..
오히려 초기때는 이렇게까지 심하게 고민은 안했는데..
아마 그땐 학생때라 그런것 같습니다.
약바르면 낫겠지 낫겠지...생각하면서..
모자도 쓰고 다니고..뭐, 그런데로 생활했으니까요..
하지만,그 이후 사회생활을 하다보니...너무 불편하고,괴로우서..
양복에 모자를 쓸수도 없고...
제 스스로 생각이지만,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도 잃어버리고...
지금은 잘 다니던 큰회사도 때려치우고,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집구석에서 폐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생활도 6개월에 접어드는군요...
폐인생활초기엔 물론, 죽어버릴까도 수도없이 생각했습니다.
이젠 지겹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감히 밖에 잘 나가지도 못히고..
제가 생각해도 인생의 황금기를 너무 허비하고 있군요...
그 동안 뭔가 공부라도 하려고 했지만, 역시 혼자서 집구석안에서만은
그것도 잘 안되는군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이러면 안되는데..안되는데..생각하면서도..
도저히 쉽게 떨쳐버리고, 당당히 사회로 나서기가 두렵습니다.
아마,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 되나봐요..
지금도 새벽2시가 다되가는데..
뭐ㅡ 내일 출근할 걱정도 없고...그냥 컴앞에서 시간만 때우고 잇습니다.
참 한심합니다...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
이러고 사느니..죽는게 차라리 낫겟지요..
부모님께서도 처음엔 계속 걱정하시고, 성화를 하셨는데..
집에서 나가라고..나가서 너 혼자 먹고살던지 말던지..죽던지..
알아서 하라고..말입니다.
지금까지 키워줬는데...그까짓 머리땜에 집구석에 쳐박혀서 도데체 뭘하는거냐구,,하시면서 말입니다.
저도 머리안빠지고 젊었을땐(뭐, 지금도 젊지만, 지금 제나이 28),
부모님께 심하게 야단맞으면, 그냥 그 순간 확 집을 뛰쳐나가버릴까 하는 생각이 쉽게 들겠지만, 지금은 그러고싶어도 이놈의 머리땜에 그러지도 못합니다.
어쨌든 부모님도 이젠 포기하셨나 봅니다.
무리 부모가 늙어죽으면, 그때 너가 정신차리고 어떻게 먹고살건지..
그 때 후회해도 늦는다는 말씀만 하시고..
요즘엔 그냥 내보려둡니다.
아...저도 잘압니다...
저는 불효자식이고...저도 지금 이러면 안된다는것을..
하지만,,.하지만..왜이리 용기가 안날까요..
자구 옛날사진만 보고...신세한탄만하고...
괴롭군요...
저도 어서 님처럼 정신차리고..다시 일어나야 할텐데요...
구게 요즘은 마음만 그럷뿐 쉽게 용기가 안나니 말입니다.
이젠 폐인백수생활도 그런데로 익숙해졌는지..
다시 움직이는것도 귀찮을정도이더군요..
사람이 변해갑니다..
그동안 오로지 프로스카와 미녹시딜로 희망을 찾으며
위안을 해오고 있습니다. 소용없다는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제 앞날이 뻔히 보이는군요...
그걸 알면서도 이러는 제가 싫습니다.
차라리 이럴바엔 죽는것이...
하지만, 솔직히 그럴용기도 없군요..
참 병신같은 놈..병신같은 인생입니다.
탈모때문이라고 핑계대기도 싫군요..
탈모된 다른사람은 잘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에구..제가 괜히 글이 길었군요..
님의 글을 보고 어쩌면 이리도 저와 같을까 하는 생각에
제 신세한탄만 늘어놓았군요..
이 글을 보시는 많은분들중에 혹시나 저와 같은 분들이 일을지도 모르고,
앞으로도 그럴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절대로 절대로 그러지 마십시요..
인생망칩니다.
에구..그만 자야겠습니다.
오늘도 풍성한 머리에 무스바르고 멋지게 나돌아다니는
꿈이나 꾸어야겠다.
탈모중기 wrote:
> 제가 탈모 초기때 격었던 시행착오를
>
>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
> 열분들은 부디 저같은 바보짓을 하지 마시고
>
>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하고 대책을 세우시길..^^;
>
>
> 저는 군대 갔다온 후로부터 본격적으로
>
> 고난이 시작되었죠.
>
> 갑자기 몇달새 머리가 가늘어지고 색이 엷어지면서
>
> 머리감을때 마다 겁나게 막빠지는..
>
> 그 상태로 몇달이 지나자 이마는 M자로 확실히 올라갔고
>
> 윗머리의 밀도도 떨어지고 보는 사람마다
>
> 한마디씩 하게 되었죠.
>
> 물론 생각없이 한마디씩 하는거겠지만
>
> 듣는 저로서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 였습니다..ㅠ_ㅠ
>
> 어쨌든 제가 격은 바보짓은..
>
> ------------------------------------------------------------------
>
> 1.부모님을 원망한다.
>
> 예:)어머니 아버지는 모두 정상인데 왜 나만 이꼴이 된거야!!
>
> 왜 나만 이렇게 만든거야!! .... 라고 속으로 생각함.
>
> 2.스스로를 학대한다.
>
> 예:)젊은 나이에 대머리된거 살아서 뭐해!?
>
> 여자도 못사귈테고.. 그냥 콱 죽어버려?
>
> 3.폐인생활을 한다.
>
> 예:)머리 때문에 나가기도 싫고.. 하루종일 자는 시간빼고는
>
> 머리고민만 하면서 집에서 PC앞에만 앉아서 빈들빈들..
>
> 4.국산발모제
>
> 예:)그래도 나는 초기인데 나한테는 효과 있겠지..
>
> 최소한 머리가 굵어지고 덜 빠지는 효과정도는 있을거야..
>
> ------------------------------------------------------------------
>
> ....여기 까지는 저가 탈모초기때 머리때문에 외모가
>
> 점점 망가질때 거의 미치기 직전까지 갔을때의
>
> "행동 + 생각" 이었구요..
>
> 지금은 이미 중기로 접어들었지만
>
> (*M형 탈모 중기라는 겁니다.)
>
> 차라리 생각은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
> 사람이란 정말 신기하게도 적응을 잘하는 생물인가 봅니다.
>
> 처음 1년 정도는 정말 미칠것 같았지만
>
> 참고 지내니 서서히 내모습이 눈에 익어가고
>
> 조금씩 받아들여 지더군요.
>
> 지금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
> 솔직히 부모님을 원망하는건 정말 어리석은 짓입니다.
>
> 부모님들도 겉으로는 덤덤하게 계셔도 속으로는
>
> 저 못지않게 제 탈모를 받아들이기 힘드셨을 것입니다.
>
> 제가 탈모때문에 성격이 이상해 지거나 하지나 않을까
>
> 걱정도 하셨을테구요.
>
> 솔직히 저도 탈모가 걱정 되지만 부모님 앞에서만은
>
> 별로 신경 안쓰는척 연기(?) 합니다.
>
> 차라리 저도 그게 속 편하구요.
>
> 그리고 저도 머리 때문에 죽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
> 지금은.. 훗..^^;
>
> 미쳤습니까? 죽게..?
>
> 머리빠지는건 머리 빠지는거구
>
> 악착같이 공부하고 일해서
>
> 잘 살아야죠. 누구 좋으라고 제가 죽습니까? 하하!! ^^;
>
> 그리고 머리때문에 하루종일 집에 틀어 박히신분들은
>
> 모자쓰고 밖에 돌아다니세요.
>
> (제가 탈모를 격으면서 느낀 거지만
>
> 다른 사람들은 우리머리에 대해 그리 신경 안씁니다.
>
> 물론 본인들의 문제가 아니기에 그런 거겠지만..)
>
> 너무 집에만 있으면 그것도 버릇 됩니다.
>
> 저도 폐인 생활을 한 몇개월이 너무 아깝군요.
>
> 차라리 미친척하고 몇달 공부했으면 자격증이라도
>
> 하나 탁 따는건데..
>
> 그리고 국산 발모제는...
>
>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몰라도 저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
> 기대심리 때문인지 몰라도 더 빠지는것만 같고...--+
>
> (제품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
> .... 중년인님이 화내실것 같아서.. 헐헐..^^;)
>
> 솔직히 저도 부작용 없고 완벽한 발모제 나오면 당장 살거구
>
> 표안나는 가발 있으면 바로 쓸겁니다.
>
> 하지만.. 안 나오더라도 뭐....
>
> 안나오면 안나오는거죠 뭐.. 제가 아직은 젊고
>
> (20대) 좀 성질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
> 저는 탈모때문에 제 인생 구길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
> 머리빠지면 빠지는 만큼 악착같이 일하고 공부해서
>
> 제 위치를 확실히 잡고 잘 살겁니다.
>
> 혹시 초기 탈모이신 분들은 절대로
>
> 제가 격은 바보짓 하지 마시고 생각을 조금씩
>
> 긍정적으로 바꿔보세요.
>
> 덮어놓고 약이나 유전자 치료만 기대하지 마시구요.
>
> 하루종일 머리에만 신경쓰는것도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
> 음.. 글재주가 워낙 없다보니 제가 쓰면서도
>
> 횡설수설 이군요.
>
> 어쨌든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
> "여러분들 모두 힘내십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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