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난....눈치를 채기 시작했다..
작년 여름이 지나고..
방바닥에 조금씩 널러 다니는 머리카락이 눈에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구..
이듬해...2000년이 되면서...
친구들의 장난끼 어린말
" 야 너 가운데 머리가 조금 훤한 것 같은디..."
" 음.. 그래 어디 어디...
으미.......젠장 헐... 조금 그런디....."
난.. 그때 까지만 장난이었다..
그런데.. 요즈음.. 난 나의 실체를 알아 버렸다.
하루 청소를 하고 나면. 그렇게 많은 나의 머리카락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지나고 보면 나의 머리카락은 군대를 갔다오고 나서 그 증후를 알 수 있었다.
참고로 이 불쌍한 인간은 현재 4학년 공부를 한참 할 나이(26)에 이런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그리고 한마디로 괴롭다.
그때 당시 나의 머리카락은 생머리 였는데.. 일단 풀이 죽기 시작했다.
마치 한참 자란 잡초처럼 생생한 머리가 일단 윤기가 사라지더니 반곱슬 머리의 형태로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머리를 빗어도 왠지 지저분하고..
그때 까지만 해도 여자친구를 샐수 있을 정도의 인기를 자부하고 다녔는데..
난 2000년이 되면서 모든 여자의 연락을 끊었다.
그건 공부를 하기 위한 것도 있었고. 진짜 이유는 겁이 났다.
그것도 엄청......
지금은 앞머리의 일부가 마치 순풍산부인과의 " 장인어른.." 하는 사람이 누구더라..? 그건 중요치 않다. 그사람의 머리형태와 닮아 가는 것이다.
그런데...
난 치료한번 하지 않은 채.. 지금 죽을 맛이다..
난 분석하기 시작했다. 유전 유전..
그렇다. 우리집의 식구는 아무도 머리가 숱이 적은 사람도 없었다.
난 마치 설록홈즈의 추적 끝에 우리 아버지쪽의 백부가 그리고 어머니쪽에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실인즉 가발을 쓰고 다녀서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이런..이런...알아 봤더니 앞머리만 없다는 것이다.
나의 형태를 보고 생각해봤다. 내가 그런 유형의 대머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했다.
" 정녕 이것이 나의 운명이란 말인가..??"
난 지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집중도 안되고. 공부도 안되고.
지금까지 평점 3.72를 자랑하는 학교성적과 아무것도 따놓지 않는 자격증.
필기만 2개 가지고 있는 기사자격증...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아~~~~ 하...........
정말 살맛 안난다.....
사실 이 게시판에 올린 글을 읽어 보면 그래도 남자들은 괜찮다라는 생각을 한다. 여자도 빠지는 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여자분들은 완존히 ....절망이겠구나 라는 것을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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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와 같은 처지가 있는 사람들하구 이야기나 했으면 좋겠다.
메일주소 올려 놨으니 ...저랑 이야기 할 사람 찾습니다..
서로 위안이 되었으면 해요..
지금 자신감 마저 잃어버린 내 꼴을 보면 정말... 폐인이 따로 없습니다.
누가 좀 나좀 위로해줘요.....흑흑...
그리고 처방법도 좀............
이제부터 약을 먹던지 바르던지.. 스님이 되던지....
흑흑.....................
으미....우째 이런일이.......
동병상련이라고... 여러분...... 우리 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으미..... 북한여자나 조선 족 여자를 미리 알아 봐야겄다.
아님...저쪽 동남아 여자들이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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