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수험생으로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두 학교안나가요..(휴학중)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왔다갔다 하는 넘들이
내 머리만 보는 거 같애서 절라 신경쓰이져..
그래도 저는 이걸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사람만나구 술마시구 노는데 쓰는 시간을
공부하는데 보내구 있어여...
님도 힘내시구 열쉬미 하세염..
프 wrote:
>
>
> 전 백수입니다...
> 나이 32에 인정하긴 싫지만 백수입니다...
> 제가 그냥 회사원인 줄 아신 분도 많으셨을텐데...죄송~~*^^*
> 그러니 이곳 대다모도 내집 드나들 듯 오지요...하하하...
>
> 회사를 다녔는데 세무사란 자격 시험을 알고 그거 한답시고 그만두고
> 3년 가까이 공부했죠...
> 자꾸 떨어지고 나이는 들고... 7급으로 전환해서 올해 쳤는데 떨어졌습니다...
> 합격자의 명단을 보고(어젠가..발표 났는 모양입니다..)
> 마니 서글퍼졌습니다...
>
>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죠...
> 머리가 나쁜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
>
> 전 학원을 다니고 싶었는데 못 다녔습니다...
> 사실 요즘 시험은 학원 안 다니면 조금 힘들자나요?
> 물론 독학으로 붙는 분도 있긴 하지만...극히 예외구요...
>
> 이유는...이 놈의 머리...
> 강의실에 있으면 왠지 사람들이 내 머리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 도저히 학원다닐 용기가 안 생기더군요...
> 학원 가는 거야 모자쓰고 간다지만 수업까지 모자 쓰고 들을 순 없더군요...
> 수업에 집중도 안되고....
> 그래서 혼자 한답시고 책을 보긴 봤는데...
> 마니 힘들더군요...진도도 제대로 못 나가고...
>
>
> 그리고 우울증...
>
> 전 우울증이 있습니다...
> 물론 머리 때문이죠...
> 지금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죠...
> 우울증에 걸리면 휴~~ 세상 살기 싫어지자나요?
> 경험해 보신 분 알거여요...
>
> 공부하면 뭐해...시험 붙으면 뭐해...뭐 이런 생각도 들고...
> 그러니 공부가 제대로 되겠어요?
> 술이나 처먹고...뭐 그랬지요...후훗~~
> 당연히 공부도 안하게 되죠....
> 매일 거울이나 보고 서러워 하고...방에나 처박혀 있고...
>
> 제가 가는 정신과의 의사 아주머닌 나보고 자꾸 모자를 벗고 다니랍니다...
> 물론 그 맘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자신이 없네요...
> 그래도 모자라도 있어야...집밖을 나설수 있거든요...
>
>
> 또 공부란 거요...
> 첨에는 혼자해도 잘 되더군요...
> 하지만 1년 2년씩 혼자 공부하다보니 진도도 잘 내기 어렵고
> 그래서 누군가와 같이 하고 싶은데 그것도 잘 안되네요...
> 저번엔 시험 정보 사이트에서 학교 후배를 만났는데 같이 공부할
> 맘이 없냐고 묻더군요...
> 학교 도서관에 다니면서 서로 위로해 주고 도움을 주고...
> 그럼 경쟁도 되고...그렇게 하지 않겠느냐는 제의였죠...
>
> 저도 귀가 솔깃했지만...거절했죠...
> 도서관에서 내 머리를 드러내 놓고 공부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 책보는 거야 대가리 처박고 있으면 되는데...
> 화장실 가고 밥 먹으러 가고...
>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내 모습을 드러 내는게 힘들 것 같아서요...
>
> 학교 다닐땐 솔직히 어떤 용기가 있었길래 모자도 안쓰고 학교를 다녔는지
> 내 자신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더군요,,...
>
>
> 물론,,, 모두 니 탓이다...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들 봐라~~
> 그건 니가 용기가 없어...게을러서 그런거다...
> 뭐..저한테 그런 말 하시면 ...솔직히 할 말이 없습니다...쩝...
>
>
>
> 전 19일 화욜에 수술합니다...
> 병원에서 조금전 전화가 왔는데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 사실 한번만으론 어렵고 수술을 또한번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 그리고 그 많은 수술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의문이지만....
> 카드사에서 우리 집을 압류 하는 한이 있더라도 수술 하고 싶네요...
>
>
> 그리고 마음을 조금 추스리구요...
>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내년 시험 한번더 쳐볼려구요...
> 그래야 카드빚 갚고...
> 장가도 가고...
> 후훗...
>
>
> 전 여기 대다모에 와서 선후배님들의 글을 읽고 제가 글을 쓸때마다...
> 술이 먹고 싶어진답니다...
> 지금도 한잔 땡기는 군요....
>
>
> 좋은 하루 되십시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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