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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고2)

  • 25년 전

  • 1,043
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2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너무나도 멋진친구지요..

성격도 밝고...이목구비도 뚜렷하고....

공부도 잘하고...운동도 잘하는 그런 친구입니다..

그러나 그 친구는 머리카락이 거의 없습니다....

어렸을때 기억은 안나지만 심한 병을 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다 빠졌다고 하는데....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나 있어가지고 누구나 한 번씩 쳐다봅니다....

사건은 오늘 일어났습니다...

저와 그 친구와 다른친구 두명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흔히들 말하는 날라리가 들어왔습니다..저희반에..

그 쓰레기(죄송합니다)는 제 친구를 보더니..

교실이 떠나가도록 웃으면서 "야 니가 그 대머리냐" 진짜 엽기다 ..엽기..

이러는 것입니다...

순간 저희반은 침묵이 흘렀습니다...

제 친구는 그냥 가만히 미소만 짓더군요..

그 쓰레기자식은 제 친구에게 다가오더니 머리를 만지면서 "너 내가

머리카락좀 줄까? 하하하.. 야... 신기하다..

이따위 말을 해대면서 머리를 만져댔습니다...

그때 솔직히 전 빨리 그 쓰레기자식이 사라져졌으면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쓰레기자식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옆에 있는 저희반아이한테 가서 자기친구들을 불러오라고 했습니다...

얼마후에 쓰레기자식의 친구들이 나타나더군요...

그자식들도 역시 쓰레기였습니다...

6명이서 제 친구의 머리를 만져대면서 실실거리고 있었습니다...

전 그때 병신같이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 쓰레기자식들의 주먹이 무서웠습니다...

옆에서 친구는 너무나도 쓸쓸한 웃음을 보이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더군요...

그때 같이 얘기하던 친구한명이 "야 이제 그만해"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 친구는 별로 말도 없고 조용한 친구였는데..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올랐습니다....

그러나 그 쓰레기 자식들은 그 친구를 밀쳐내면서 "정의의 사도구만..

역겨우니까 의리있는 척 하지 마라"등.. 이런 말들을 하더군요..

그러자 또 같이 얘기하던 친구 한명이 "병신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면서...."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제 친구는 당황하면서 "그만해..그만해..이러더군요..

제 친구의 말이 끝나자마자 어떤 한 새끼의 주먹이 "병신들"이라는

말을 한 친구의 얼굴로 날아왔습니다...

그뒤로 연이어서 그 쓰레기 자식들의 주먹과 발길질이

이어졌습니다...

그때 전(이런 말하기 쑥스럽지만) 가슴속에서 뭔가가 올라오더군요..

평소 얌전하던 친구두명은 그 친구들도 그 쓰레기자식들의 주먹이 무서웠

을텐데 그럼에도 그 쓰레기자식들에게 기죽지 않았는데....

평소 밝은척 ..운동잘하는 것처럼 행동하던 제가 아무말도 못하고

바보처럼 가만히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친구들을 보니 맞고 있더군요..(그 자식들은 마치 심심한데 잘 됐구나

이런 식이더군요)

그래서 저도 가장가까이 있는 쓰레기자식의 얼굴을 향해 있는 힘껏

주먹을 날렸습니다...그 이후로는 맞기만 한 기억밖에는 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분노로 몸이 떨립니다...

알고보니 싸움이 끝나고 그 개자식들이 학교끝나고 저희를 완전히

밟을 생각이였나 봅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가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서

없던일로 해 주었다는 고마운얘기도 들었습니다..

전 처음에 그 친구의 밝은성격때문에 그친구는 머리고민이 별로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끝나고 그 친구가 "고마웠다고 ...이런 말을 하면서

자기도 정말 죽고싶다고.. 그 개자식들 죽이고 자기도 죽고 싶다고..

말하면서 우는 모습을 보니까..정말 가슴에 콱메어왔습니다...

전 그 인간같지도 않은 자식들에게 언젠가 저와 제 친구들이 느꼈던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고통을 줄 겁니다...

그게 1달이 될지 1년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저희의 존재조차 잊어버릴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언젠가는 그 개자식들에게

그친구가 흘린 눈물보다 훨씬 더 슬픈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 줄것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방진 말일지 모르겠지만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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