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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우울증에 대한 저의 보고서

  • 25년 전

  • 773
0
음...먼저 안타깝습니다.....
사사키님은 참 좋은 분 같은데....전 지금 지방에 있어서 여러 동지분들을 만나뵙진 못하지만....아무쪼록 힘내시기 바랍니다....
이런 말 하는 건 좀 그렇지만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지요....
전 얼마전까지 정신과에서 상담치료를 받았습니다...
굳이 이런 말 하는 건 조금은 부끄러운 일이지만요....
저에 대해 많은 걸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여지껏 알고 있던 저란 존재에 대해서는 반도 채 알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소크라테스왈 그랬죠...너 자신을 알라....
이건 평생에 걸쳐서도 완전한 해답을 얻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쩝....
제 자신과 주변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니까 여태 알고 있던 그 모든 것이 거짓으로 그리고 불신으로 한순간에 변해버려 참 견디기가 어려웠던 거지요....
학생으로서의 본분보다도 전 다른 것에 막 빠져들곤 했었습니다...정신 못차릴 정도로....그게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지요...그러니까 한가지에 빠지면 한 몇달동안 이것만...그리고 또 다른것에 빠지고....그런 생활이 반복되는겁니다...결국 시간은 흘렀지만 저에게 남는건 없었죠....
이런 말을 누가 하더군요....
좌절이나 절망을 겪으면 욕구 불만에 대한 인내심이 약한 사람은 욕구 불만이 많아지면서 무엇인가에 빠져들게 되고 그것이 의존증이나 중독증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전 막상 제 자신이 처한 문제에 대해서는 회피하게 급급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그래서 다른 것들을 탐닉하게 된 거고....
휴....말이 길어졌군요.....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밤은 깊어가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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