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처방전을 받으러 갔다가 생긴 일을 적으려 합니다.
전 김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고 있었어요. 근데 관센가 뭔가가 붙어서 이젠 더
이상 거기서 주문을 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여기 저기서 알아 보다가,
이곳에서 어느 분을 만나니까, 그런데서 사먹지 말고 그냥 처방전을 떼면
우리나라 약국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기서 어느분인가가
그렇게 해서 프카를 처방 받아서 드시고 있다는 말도 봤구요.
그래서 전 오늘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 잘 부탁해서 꼭 처방전을 받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병원(피부과)엘 갔습니다.
근데 이 의사란 놈이..
제가 바로 프카의 처방전을 받고 싶어서 왔다고 그러니까
"그걸 왜먹어?" 하며 빙글빙글 웃기 시작하더군요.
(왜 먹는지 알면서 일부러 묻는거였습니다)
'머리가 빠지니까 먹지요' 라고 하니 그럼 프로페시아가 있다고 자기도
프카를 쪼개먹는걸 알지만 처방을 해 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 나도 프로페시아를 먹어야 하는건 알고 있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고
해서 프로스카의 처방전을 좀 떼줄수 없냐니까
"그러면 나한테 무슨 이익이 있다고 그런 걸 해주냐" 면서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더군요.
아무리 사정을 해도 안해주길래, 그럼 프로페시아의 처방을 해달라니까
한번 처방전 내는데 만원이라고 하면서. 아무리 길어도 한달치밖에는
해 줄수 없다고 잘라 말하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프로페시아는 한갑이 한달칩니다. 아무리 길어도 한달이라니,
아무리 짧아도 한달로밖에 안됩니다. 결국 프로페시아 한통당 처방전 하나해서
만원씩 받아먹겠다는 얘기 -_-^ )
싫으면 딴데 가보라는데.. 이게 무슨 시장바닥인지 -_-
아니 무슨 그런 처방을 내는데 한번에 만원이나 합니까, 게다가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보면 내가 머리가 더 날지 빠질지 압니까 하고 물으니
'머리가 많이 빠져야 빠진걸 보고 알지' 라고 하더만요.
누구 눈은 해태눈깔입니까. 눈 있으면 보고 머리빠진거 알지.
내 머리를 비용을 들여 진단을 하고(과학적인 검사를 한다던가) 처방전이
내게 맞게 나오는 그런것도 아닌데, 얘한테 프로페시아 한통 팔아라 하고
써주는걸 한번에 만원을 받는다구요?
처방전으로 약을 타는 분들, 다들 이렇게 하십니까? 여러분들은 한달마다
꼬박 꼬박 병원찾아가서 만원짜리 처방전 받고 다시 약 사고 그러십니까?
게다가 이 의사 하는 말이 프로페시아는 일년만 먹으면 된다네요.
그래서 약 설명서에는 복용중단하고 3개월이 지나면 약발로 유지되던 머리가
다 빠져버린다고 적혀있다고 말해주니,거기 쓰인데로 하면 안된다고,
그렇게 먹으면 약물 과다복용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비타민 제를 예로 들더구만요. 비타민도 그거 먹어도 되고 안먹어도
되는건데 1년쯤 먹다 그만둬도 머 별반 다를거 없으니까 그것도 마찬가지다..
이게.. 약을 처방할 의사 맞습니까?
의사 왈 "1년쯤 먹어보고 좀 있다 또 빠지면 그때부터 다시 또 먹고 그래야지"
어허.. 이 부분에서 넘어갈뻔 했습니다.
의사라고 책상앞에 이름 적어논 판때기로 마빡을 찍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의약분업이라고.. 오늘 첨 당해보는군요. 이건 완전히 의사 배때지 채워주는거구만요.
딴건 모르겠습니다. 우리들한테는요.
한달마다 나는 머리가 빠지는 놈이요~ 하면서 그넘한테 만원씩 꼬박꼬박 갇다바치라구요?
머리 나는게 그 의사의 진료 때문입니까? 약 때문이지.
여러분들은 어떻게 처방전을 받으셨는지, 또 약을 어떻게 구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처방전 받으러 가보신 경험이 있는 분들의 리플을 기다릴께요..
(전 의약분업 예외지역을 찾아보려 합니다. 그게 더 나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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