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야되는디.....쩝...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늦게 자서 그런지....몸살기가 있습니다....참고로 전 잘때 팬티만 입고 잡니다...................음....^^...천기를 누설한 것 같군요....
점심 겨우 먹고...도저히 견딜수가 없더군요....컨디션 난조....(이상합니다...군대있을땐 특히 짠밥 안 될때 아파도 할 건 다했는데....진짭니다...커커)...약을 먹었는데 졸음이 와서리...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오늘 제가 본 광경을 말씀드리지요....
때는 중천을 지난 어느 버스 안.....아픈 몸을 겨우 손잡이 하나에 의지해서 서 있는 멋진(?) 탈모남이 있었습니다....접니다....어느 이름 모를 정류장에 버스가 섰습니다....애기를 업고 한 아녀자가 힘겹게 버스를 올라탔습니다...제 옆에 서더군요....제 앞은 노오란 경로석....할아버지 한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연스럽게 일어나시더니....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애기 업은 아녀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었습니다....젊은 사람이 노인분께 자리를 양보하는 것조차 보기 드문 요즘인데...대부분 얼굴에 철판깔고 버티기 작전으로 나가죠....저는 어떠냐구요? 전 맨 뒷자리 아니면 아예 안 앉습니다...믿거나 말거나.....하여튼 그 장면....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남을 배려하시는 그 할아버지가 무척이나 선해 보이더군요...그러나...바로 그 순간...순간이동이나 축지법조차 무색할 정도로 제 옆구리를 잽싸게 밀치며 할머니 한 분이(한 50대?) 파고 들어 왔습니다....무지 아팠습니다....(몸살기가 있어서 더 했죠)...할아버지 코 앞에서 할머니 왈....난 좀 멀리 가는데 내가 앉으면 안 될까....할아버지의 반응이 궁금했습니다....할아버지 왈....애 업은 사람 앉아 가게 하지....아줌마 여기 앉아요...할머니의 x씹은 표정....바로 제 앞이었으니까 제가 그 표정을 놓칠리가 없죠....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정류장에 설 때마다 두리번거리시는 분이 있습니다...물론 자리를 구하려는 것이지요....대부분 아줌마입니다....그리고 빈 자리 나면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합니다...역시 아줌마 무섭습니다....
집에 거의 다 와서 뒷자리에 자리가 나서 앉았습니다....가다 보니 제 앞에 한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서 있었습니다....뒷자리가 있는 부분이 좀 튀어 나왔죠? 거기다 한 쪽 발을 올리고 껌을 짝짝 씹고 있었습니다...껌소리가 요란했습니다...그리고 봉을 잡고 있는 손은 긴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랐는데 때가 보였습니다...선명하게....왠지 경망스러워 보입니다...뒷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나이가 어렸는데...계속 쳐다보는 겁니다....자리 좀 비켜달라는 것처럼....누가 일어섰습니다...그 아줌마...묘기를 했습니다...그땐 버스가 좀 복잡했거든요.... 봉 아래를 거의 기다시피 해서 들어와 제 옆에 앉는 것이었습니다....놀라웠습니다....그리고 제 옆에 앉으니 찜찜했습니다....폰을 받더군요....아무도 아랑곳하지 않고 엄청 큰 소리로 떠들어대더군요...깔깔거리는 그 웃음소리 전원주씨 저리 가라입니다...그리고는 우유를 마시더군요....빈 우유팩 자리 밑으로 던져 넣는데....그 솜씨 가히 일품입니다....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얼마 후에 내리더군요...집에 다와서 내리려고 문 앞에 서 있는데...갑자기 버스가 급정거했습니다....관성의 법칙은 위대했습니다...그 뒷자리 밑에 잠자던 빈 우유팩...데굴데굴....구르더니 버스 한 가운데 모습을 보이더군요....
아마 제가 머라 그랬다면 사망했을 겁니다....자기 편하고자 하는 이기심이 이토록 추한 모습을 보이는 줄은 오늘 새삼 느꼈습니다...나이가 들면 그 향기가 이토록 달라지는지....전 나이들어서도 이렇게 추하게 변하고 싶지는 않군요....하지만....어떻게 변할런지.....쩝....자야겠습니다....저의 완쾌를 빌어 주세요....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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