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대머리이신 분들은 없나요?
전 그 케이스입니다. 갑갑하죠.
할아버지, 아버지랑 같이 식당 갔었는데 세명다 빤짝``시선집중
울고싶었습니다. 다 우리만 보는거 같고
전 사람사귀는 걸 참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재수학원 모두 모임이 있습니다. 군대갔다 오기전 까진 괜찮았는데 모임가서
빨리 결혼해야되겠다. 아버지 대머리 아니시니? 완전 아저씨 머리네
등등 이런 말들을 들으니 더이상 모임나가는게 스트레스로 너무
싫어졌습니다. 왜 그런 모임들 중에 항상 대머리는 나밖에 없는지...
당연히 사람들도 멀어졌고... 사람들은 저보고 성격변했다고
욕만 하고...속도 모르면서 쩝
한대걸러 유전도 안 통하므로 당연하지만서도 군대서
'머리박는것만 봐주십시오...죽도록 맞아도 괜찮습니다'했는데도
스벵 머리 박히고 좌로 우로 회전 앞으로전진 뒤로 전진 시킨 그 고참
원망스럽네요.
참 괴롭기 그지 없네요. 머리숱하나로 내 성격과 주위 모든 것들이 변하
다니...학교에서 항상 맨 앞에서 수업들어서 장학금 타고 했는데
요즘은 맨 뒤에 앉고 뒤에 자리 없으면 아예 수업안 듣습니다. 쩝
여자! 인기 좋았었죠. 홍경민이다 김진이다 하면서 소위 과 킹카라고
찍혀서 잘 나갔습니다. 유명했죠
요즘요?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저사람 대머리됐네' 너무 티었던 탓인지
그 말 옆에서 들리면 죽고 싶습니다.
여자 친구랑도 잘 지내다가 오락실에서 헤어졌습니다. 오락하는 내 뒷모습
보고 '너 아버지 대머리지?' 하더니 4달 사귀고 끝났습니다. 스벵
외모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뚱뚱한 여자들이 소외받고 결혼 잘 못하듯이
똑같은거 같네요. 그래서 요즘은 돈 생각밖에 안 납니다. 그나마 카바할수
있는게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 아닙니까? 이런 생각 안 좋지만 돈 말고
딴 방법은 딱히 떠오르질 않네요.
새벽에 도서관에 사람들 잘 안오는 구석자리 잡구서
눈물나고 서럽도록 해볼랍니다. 정말 머리 하나고 재미없는 세상이군요
몇 년 전 웃음 언제 다시 찾을수 있을지...외로운 밤이네요
글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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