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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추천 4개짜리글 처음... 신기하네... 친구분이 너무 멋져서 그런듯...(냉무

  • 24년 전

  •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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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머리 wrote:
> 날이 이젠..장마가 그치려나 푹푹 찌는군여..저야 집에서 한량(?)이지만 여러동지들 더운데 수고가 많네여..아무쪼록 시원한 일들이 많아서 즐건여름이 이어지길 바라구여...^^
> 집에있자니 예전회사다닐때 저친구가 생각났어여..그친구랑 친해진 계기도 물론 머리땜이죠^^;;;
> 그친군..솔직히 머리가 없다는게 회사에서 인정(?)될정도임..얼마나 없는지 아시겠어여? 더군다나 울회산..남자가 많아서리 더 신경쓰이는데 그 친군..항상 당당하게 생활했져..
> 난 정수리가 마니빠져서리 누가 위에서 내려다본다고 생각함...그길밑으론 절대 다닐생각을 안했죠..만약지나갈일이 있담..일부러 머릴 자연스럽게 뒤로 넘기면서 걸어가곤했어여...물론 정수리땜이져^^;;
>
> 근데 그친군..그런것은 아량도 없고 항상 적극적이었죠.누가 내려다본다해도 탁구며..농구..베드민턴..가리지않구여..점심시간엔 그렇게 내려쬐는 햇볕아래에서도 머리에 송글송글 땀이맺혀도 항상 즐겁게 생활했어여,,난 항상 그렇게 하지못하는 나자신에 비해 그앨 대단하다고 생각했죠..오히려 자신보다 조금(?)나은 날 위해서 글구..회사사람들이 아직 나에대해(숱이 없는것은 알고있었음)그렇게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나에게 혹여나 회사사람들이 나도 탈모로 고민하는걸 눈치챌까봐서리 일부러 귀속말로 너..머리 많이 나아졌다..아님..좀 심해졌네...하는 배려를 했죠...
>
> 그애야 회사사람들이 다 아는 탈모인이었구여..우린 항상 검정콩이다 좋은 한약재다 서로 공유해가며 같이 연구를 했어요..물론 나를 철저하게 감싸주면서여..^^고맙게시리..
> 세월이 흘러 우리도 이젠 삼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죠..물론 남들처럼 앤도 사귀고싶고,,아니 결혼할 나이가 됐죠
>
> 그니까..내가 회살 나오기 얼마전..그애가 선을 본다더군여..사진까지보여주더라구여..헉~~근데..전 차마 말은 못했지만 놀랬어여
> 왜냐면..그남자도 대머리였거든여...글구 나이도 우리보다 여섯살이나 많은... 조심스럽게 물어봤져..너 남자가 머리 없어도 상관없어?
> 그때까지만해도 전..내가 머리가 없어서 남동지들 같은사람에게 조금은 부정적이었거든여(제글앞글읽어보심..아실꺼에여..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고 분명히 말씀드렸구여^^;;;)
>
> 그앤...서로 같은 처지면..조금 이해가 될것도같아..나라고 머리 많은 남자 마다않지...글구..머리 숱 작은남자도 나도 싫어..그치만 만나보고 인연임..머리는 별루..ㅎㅎ
> 난 속으로 말은 안했지만 친구가 대단하게 느껴 졌어여..내심...미안하기도 하구염...^^
> 그날따다 안하던 화장에 멋까지 잔뜩부리고 저녁에 데이트 할 생각에 젖어있더군여
>
> 담날이었죠..그친구에게 아침부터 달려가서 물어봤죠..어땠니?
> 그친구..쓴웃음만짓곤...나...차라리혼자 살까보다....'
> 예상은 했었지만 이야길 들어보니 가관이었어여..그남자 누나랑대동했답니다..누나..친구상탤보더니..애기낳음..더 마니 빠지는데 걱정이겠수..이게 첨만나서 할말입니까? 친구는 특유의 웃음으로 이제 더 빠질것도 없습니다...했답니다..물론 남자도 자기도그러면서 안좋은 얼굴이었구여...친군..임신했을때 엄마가 약을 잘못먹어서 낳자마자 머리가 별루였대여...
>
> 그나마 이해해줄줄 알고 같은 동지끼리 큰맘먹고 맞선을 봤는데 그나마 동지인 남자분도 싫다고 아예 정색을 하니..그친구...결혼할 맘이 낫겠어여? 뭐라고 위로해줄 말을 못찾고 있는나에게 오히려 친구는 그래도 넌 대머리라고 하진않겠다..잘가림..^^ㅋㅋㅋㅋ그렇게 농담을 하더라구여..에구..지금 내상태가 이젠 가리지도몬하는데...
>
> 여러가지 스트레스...쉼없는 생활...핑계대가며..전 그래도회살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있죠..^^물론 여러시선을 덜받으니 조금은 맘이 편하지만...그동안그래도 조금 모아두었던 돈을 알콩달콩 까먹고 있으니 맘은 좀.^^;;;
> 그치만..그친군 아직 그수많은 시선을 이기면서 회살 다니고있어요
> 서로 바쁘다는 (사실 나는 한가한데 ㅎㅎ)핑계로 자주 몬만나 그동안 서로의 머리상태가 어떤지도 궁금하네여..
>
> 그래여..모든..남동지들이 그렇진 않지만..사실 자기가 그러니 반려잔..숱이 빽빽한 사람 만나길 원하는건...다 마찬가지죠..
> 간혹 위에서 말한 그런 매너없는 사람도 있다는겁니다.. 서로이핼해줌...결혼까진 몰라도 좋은 사이로 되었을수도 있는데말이죠.
> 그이후론..친구도 결혼생각 아니..선볼생각 당분간없다..아니 나에게 사치인것같아..그러면서 웃더라구여..왠지 슬퍼보이는게...
>
>
> 정상인들도 그런아픔을 겪음 사람만나기가 힘든데 우리 탈모인들에겐그 파장이 더 크다고 느껴여..더군다나 나나 그친구나 여잔데...
> 이젠 서른을 앞에두고있으니 별생각이 다 드는군여...괜한 미래에대한 두려움..^^정말 남들은 평범하게하는 결혼도 우리 탈모인들은 필수가 아닌...운(?)이 따라야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우울합니다..
>
>
> 그런데도 내가 조금씩 힘낼수있는건..항상 그친군...긍정적이에염.속알머리 없는 묶을수도 없는머릴 항상 묶고...머리가 훤히 비쳐도 남자든 여자든 항상 당당한모습을 보이니까여...나도 그런당당함이 늘 부럽구여..그애가 그랬죠..어차피 빠진머린.....잘 안난다고봐..그렇다고 여잔데 그것도 아가씬데...이렇게비참하게 솔로를 보내긴싫다..
> 남을 왜 신경쓰니?너고할것다하고다녀..ㅎㅎ
>
>
> 집에만 틀어박혀있으니 세상과 단절하고 산지도 조금 되네여..ㅎㅎ
> 가끔이야 친구들과 어쩔수없이 만나지만 그외엔 집에있죠.. 조금씩 세상과 맞부딪혀야 하는데말이죠..용기..그게 필요합니다..남동지나 여동지모두여..이렇게외치는 저도 물론 잘 안되지만여... 오후엔 그동안 연락 잘 못했던 친구에게 이멜이라도 써야겠습니다..머리마니나고있냐고..ㅎㅎ글구 청춘사업 새로 시작한것없냐고..ㅎㅎㅎㅎ
>
> 남동지들...회사건.어디사석에라도 우리여성동지같은 사람들 만남..이상하게 보지마시구여..애정어린 시선으로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해주세여..일부의 손실만있지 사람을 사랑하고 느낄줄 아는 맘여린여자니까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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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더워염....시원한팥빙수라도 하나 사 먹어야겠어여 *^^*님들도 시원한 빙수어때여? 존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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