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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도 님과 같은 심정입니다.

  • 24년 전

  • 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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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21님!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저로서도 다 알고 있죠
모두 힘들다는것 아무리 밝은 상상을 해보아도 또 잠깐 머리를
잊고 살려다가도 누군가 툭 내뱉는 머리 얘기에 한순간에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주저 앉아 버리는 저와 님들일 것입니다.
저도 내년이면 서른한살이 됩니다. 허! 참 믿을수가 없네요
벌써 내가 이렇게 많이 먹었다니 저도 인생의 황금기인 스물두살에
갑자기 머리가 전체적으로 빠져 버렸어요 친척들과 주위사람들의
반응에 미치는줄 알았답니다. 그해 12월 21일에 입대하는데
입대 하루를 남겨놓고 신촌에서 술마시다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그날 술을 많이 마셔서 신촌여관에서 자는데 내일이 바로 입대인데
와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더군요 군에 가는것은 늘 마음속으로
준비해 왔기에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여친과의 갑작스런 헤어짐으로..
몇시간을 속을 태웠는지 모르는데 여자 하나 때문에 제 인생을
망치면 절대 안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편안해 지더군요
그래서 여친 전화번호 사진 다 찢어버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인천까지 전철 타고 가서 막 태어난 조카보고 군에 입대했던
기억이 문득 생각납니다. 저 지금도 백수에요 한심하죠
부끄럽지만 다 머리때문입니다.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그런거
같아요 에휴ㅠㅠ 잃어버린 나의 7년을 어떻게 보상 받아야 될지요
집에서 눈치 안보고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고 싶지만
나의 현실이 그렇지가 않네요 머리만 나면 제2의 인생을 선언
할텐데... 라는 생각을 요즘은 많이 합니다. 모든 분들이 저같은
물론 저보다 훨씬 힘든 분들이 더 많이 계시겠지만 아직 탈모
초기이신 분들과 젊으신 분들은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프21님^^ 머리 많이 많이 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힘내시구요 저의 하소연만 쓴거 같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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