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긴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이다 .
방구들에 며칠째 면벽하여
한손에는 쇠주병 한손에는 담배를 들고
미친놈같이 생각한 끝에 작은 깨달음의 충격이
나의 대그빡을 갈겼다.
그것은 바로......
오락실, 잡지, 담배 였던 것이었다.
면벽을 마추기 하루전날 문득 떠올랐던 생각이 있었다.
어릴적 나에게 크나큰 공포가 있었는가이다.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잡았던 기억이 있었으니 그거슨 바로
오. 락. 실 에 관한 기억이다.
난 초등학교때 오락실을 목숨걸고 갔었다.
들키면 머덜에게 쳐맞거나 파덜에게 쫓겨나기에
오락실에 들어가는 것은 곧 생명을 담보로 도박을 하는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에 닌자 거북이 브라더스라는 나와 내친구 3명은
이틀 주기로 하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도박'
을 하게 되었고.. 오락실에 들어가는 광경을
라파엘로.. 아니 김x호 의 파덜이 보고 만것이다..
우리는 영문도 모른채 시대를 풍미했던 오락
닌자거북이를 슈뢰더가 나올때 까지 했다.
그날 저녁 김x호 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리고 들려오는 충격의 목소리..
"걸렸다. 아빠가 느그들 이름까지 말하라고 했다.
아빠가 내일 학교로 전화한단다."
그날밤 난...
공포가 무엇인가 6학년의 나이에 알게 되었다.
왜 이런일이 생각나느냐...
이런일이 나의 탈모인생의 깨달음과 상관이 있느냐..
당근 있따..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일..
그땐 난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 였다..
지금의 나의 탈모도 20년이 지난 내가생각하면 우습지 않을까한다
그때가 되면
웃으며 말하게 되겠지.
후훗.. 그땐 내가 너무 심각했어.
머리털 빠졌어도 젊은나이니깐 자신있게 행동 할걸.....
음..그럴거 같다..
아.
당연히 그럴것이다..
아까는 내가 짝사랑하는 그녀에게 전화를 해봤는데
남자랑 영화 본단다.. 어느놈인지 몰라도 부러웠지만..
내자신이 비참해지지는 않았다..
자신있게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말할수 있는 용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아 스펄 잠온다 자야겠다 며칠 못잤더니 별소리를 다한다..스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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