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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다녀오신분들...군생활로 보낸 2년2개월의 시간을 정말 후회만하시나여? ^^

  • 24년 전

  • 2,004
0
요즘 유승준 덕분에 또 연예인들의 병역회피문제로 말이 많네요..
아랫분의 글처럼 유승준을 그냥 평범한 일반사람의 시각으로 본다는건 좀 무리인것
같군여..그들은 보통사람들과는 많이 다르자나요..^^
대다모에 오시는 대다수의 평범한 님들처럼..
뭐 저도 96년봄부터 98년 여름까지..
저기 강원도 양구에서 박격포메고 힘든 군생활을 했었죠..
입대전에는 저 역시 안갈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슨수라도 썼을겁니다...제 친구녀석중엔 군대 안가려고 허리나 기타 다른곳에
칼댄넘(연예인두 아닌것이..ㅎㅎ)두 있구 외과의사인 아버지덕에 군대면제받은 넘두 있어요(이넘 면제라구 했을때 이해가 안갔져..친구들중에 가장 힘쎄고 튼튼한 넘이였기에..ㅡㅡ')..
저도 군생활 하면서 잃은게 많아여..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의 배신..봉화지염 덕에 얻은 지울수 없는 커다란 흉터등등...
뼈사무치게 가슴아픈것중에 하나가 또 군생활중 홀랑 빠져버린 머리털..
하지만 전...제대이후 내가 군대에서 2년 2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낸것에대한..
후회는 정말 없습니다..
그만큼 군에서 얻은것두 많아요..
정말 닮고 싶은 진짜 사나이들의 멋진 모습도 많이 봤구여..
군생활을 통해 극한상황에 침착할수 있는 여유도 배웠구..
여러종류의 사람을 상대하는 법도..깍듯한 위계질서 속에서의 자신에 위치에 맞는 행동과 말..사람을 이끌수 있는 리더쉽과 책임감도..하다못해 곡괭이에 삽질, 벽돌 쌓기에서
시멘트 미장까지 왠만한 가건물하나는 걍 지을수 있을정도의 건축기술(?)도 배웠죠..
군대를 다녀온 다른 많은 분들처럼요..
특히나 강원도에서 근무하신분들..
보초를 서면서본 강원도 밤하늘의 쏟아질듯한 별빛들 보신적있죠..? 너무나 아름다운..
이맘때쯤이면 온 산을 덮었던 하얀눈꽃들(물론 거 치울라믄 반 죽어났지만..ㅡㅡ;)..
가을이면 온산을 뒤덮은 울긋불긋한 단풍들..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천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높고낮은 산과 계곡들..
도시에서만 자란 전 정말로 강원도가 그렇게 아름다운 땅이란걸 군대시절 첨 알았어여..ㅎㅎ
다른 님들은 가끔 그 시절이 그립지 않으세요?
유격장 뜨거운태양아래 같이 구르던 전우들...동계훈련 살을 에일듯한 추위에 같이 부딪겨체온을 나누던 전우들..너무나 힘들어서 눈물이 나올때..따듯한 커피한잔과 반쯤녹은 초코파이로 날 위로해준 전우들..
그들이 보고싶을때는 없습니까?
훈련병시절..조교 관물대 뒤져 훔쳐온 담배한개피..가슴졸이며 피면서 느끼는 그 짜릿함..간부들 몰래 끓여먹었던 라면 한젓가락과 쓴 소주한컵..대민지원 나가서 하루 농사일의 댓가로 얻어먹은 시원한 막걸리..휴가 하루 전날..새벽 몰래 일어나 전투화에 물광내며 휴가신고를 기다리던 그 설레임..
이런것들을 가끔 추억하지는 않으세요?
제대하던날..
기쁘기만 할 줄 알았던..2년 2개월을 기다려온 그 제대하던날..
왠지모르게 하염없이 흘러내린 그 눈물을...전 아직 생생히 기억하는데요..
다른 군대를 안가신, 혹은 못가신 분들께는 죄송한 얘기지만..
그런분들은 이런것들을 경험할 기회는 아마 영원히 없을 겁니다..
이런 경험들이 뭐 그렇게 대수냐고 할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전 아직 군시절 이런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가끔 추억하고 떠올리면 그렇게 기분좋을수 없습니다..
물론 기억하기도 싫었던 일도 많았지만요..
세상을..사람을 좀 더 제대로 이해할수 있는 눈과 가슴을..전 군생활을 통해 배웠어요..
벌써 예비군 3년차 훈련을 마쳤지만..
예전의 전투복 꺼내입구 예비군 훈련장가믄..좀 짜증나는것두 있지만 뿌듯합니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나두 남들처럼 다 했다는 그 뿌듯함..
이런 뿌듯함 군대 안가신분들은 느낄수 없죠..
딱 티가 나자나요..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 하면서도..
어느순간순간에..예비역과 현역의 차이를 느낄때 없습니까?
기타사정으로 군대를 못가신분들..그런분들 보면 안타까울때가 많아요..
유승준과 같은 부류의 병역을 회피한 그런 연예인들..
뭐 이해할수 있습니다..특별히 그런걸 문제삼을 생각도 없구여..
우리 대다모 예비역 님들..
그런걸루 너무 열받지 마세여~~~
님들 마음 한구석엔..분명 유승준과 같은 그런 사람들보다..
대한민국 예비역으로의 더 큰 여유와 자부심이 있을테니까요..
걍 그러려니 하는거죠 뭐..
지금 현재의 우리의 주적은..
"유승준"이 아니라 바로 "탈모"라는 넘입니다..ㅎㅎ
"탈모" 이넘은 주로 님들이 군생활 할때 찾아와 우리를 더 힘들게 했던 넘이죠..지금도 그렇구여..
모르긴 몰라도 "탈모" 이넘..이넘 짬밥이..ㅎㅎㅎ
아 참~!!
오늘이 제 스물 일곱번째 생일입니다..
이번 생일엔..
탈모유전자 고스란히 물려주신 우리 아버지께..
정말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요즘 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아서...이런말 할수 있을지 몰겠지만..
함 해볼라구여..후후
대다모 모든님들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시구여..
괜히 게시판에 유승준 뒷다마 보다는..
간단한 제 생일축하 멘트 한줄이라도..헤헤 ^^*
그럼 모두 평안한 밤 되시길..
슈렉이었슴다..^^*
추신 :
혹시 님들중에 2사단 노도부대 31연대 전투지원중대나 32연대 전투지원중대에서 군생활 하신분들 계시나여? 96,97,98년도 당시 근무하신분들 만약 계시다면 이멜로 연락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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