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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샤 먹기 시작하며 넋두리..

  • 24년 전

  •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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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쯤 전에 처음으로 병원 갔다가 지금은 치료할 단계가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하
는 말만 듣고 왔었습니다. 저는 엠자 초기에 앞머리도 듬성듬성해지고 있구요.
그래서 그냥 잊고 살려고 했지요..내가 너무 예민한가보다. 그냥 자연스런 노화인지도
모른다 하구요(저는 33살입니다) 근데 제가 2주에 한번씩 이발을 하는데요, 단골 미용
실 미용사 아저씨가 제 탈모과정을 다 지켜봐왔거든요. 며칠전에 이발하러 갔더니 아저
씨가 심각한 표정으로 제 앞머리가 곱슬머리가 되었다며 미용 13년을 한 자기 경험상 이
건 백프로 탈모로 진행된다는 거였습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아서 그 다음날
바로 다른 병원에 갔습니다. 거기 의사선생님은 젊은 분이었는데 제 얘길 듣고 (근데
제 머리속을 들춰보거나 하진 않더군요) 남성형 탈모 초기니까 프로페시아를 쓰자고 하
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기 대다모에서 들은 내용대로, 엠자형과 앞머리는 프로페시아가
잘 듣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하고 물었더니 선생님은 자기도 대다모를
안다며, 대다모에 오는 분들은 대개 탈모가 많이 진행된 분들이 많아 그런 얘길 하는
걸 거라며 초기엔 앞머리도 잘듣는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프로페시아를 먹기 시작했
습니다. 한달쯤 전 부터 검은콩이랑 깨를 먹고 있구요..밥먹을때 김 미역 파래 등을
꼭 먹고 있습니다. 삼육두유를 하루에 두팩씩 먹고...잠도 6시간씩은 자려고 노력하고
담배도 많이 줄였지요. 어쩌면 의사선생님도 앞머리엔 프로페시아가 잘 듣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처방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치만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잖아
요? 저는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생각입니다. 제가 돈을 잘버는 건 아니지만 한
달에 6,7만원 약값 정도는 낼 수 있거든요.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다면, 지금 상태라도
유지가 된다면 정말 더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 회사에 제가 좋아하는 여직원이
있는데 그 여직원이 좀 예쁘장하고 성격이 좋아서 좋아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좋아하
는 사람 간에 암투와 견제가 장난이 아닌데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잘 좀 해보려고 진
짜 열나게 노력중인데 여기서 머리까지 빠져버리면 제 스스로 포기하고 어디 산에 들어
가서 농사나 짓고 살까 생각중입니다. 아 씨바 열두시 다 되어가네요. 규칙적인 생활 해
야 하니 이제 자렵니다. 머리빠져서 고민인데 집안에 우환도 생기고 참 환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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