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을 해야한다..
>하지만 나에겐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가 있다.
>나의 청춘을 빼앗아 가버린 대머리 공포증이 그것이다.
>선천적으로 남들보다 엄청스리 넓은 이마를 가지고 태어났구...그것도 모자라서 머리숱도 별루 없다.
>학교다닐때 아이들은 날 대머리 되겠다구 약올렸구...난 그소리가 죽는것보다두 싫었다.
>자연스레 빛이있는 밝은곳은 피하게 되었구...지금 난.....방에서 혼자 몇일째 웅크리고 있다.
>그래도 취직은 해야한다...그래 공부해야한다.
>그렇게 아무리 다짐을 해봐도 글이 눈에 들어 오지 아니한다.
>취직하면 뭐하나......여자친구도 못사귀구..결혼도 못할거구..이렇게 비관적으로 살아갈게 뻔한데...그깟 취직이 무슨 문제라고...취직이 무슨 문제라고 지금껏 그 걱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바보같이....난 정말 어리석었다.
>다시 태어난다면 이러고 싶지 않다. 정말...난 전생에 죄지은게 많아서 이렇게 태어난걸까?
>세상은 너무나 불공평하다. 정말 불공평하다...
>욕이 나온다.
>난 대인공포증도 있다. 얼굴이 빨개지고 발표도 못하고..항상 사람들을 의식한다.
>그것만으로도 부족해서 이제...난 더이상 힘들어서 못살것 같아.
>띠발......띠발....왜이리 살기가 싫어질까?
>지금 이순간 내가 할수 있는건 하나도 없다..........................
>아..공부해야 하는데....공부해야 하는데.....머리생각을 하면 도저히 할수가 없다.
>정말 할수가 없다.
>길거리를 만나다 도인을 만났다. 난 왜이리 도인을 자주 만나는걸까?
>정말 내 얼굴에 귀신이 있는걸까?
>정말 많이도 만났다...만나는 도인들마다 한결같이 나에게 귀신이 있다구 했다.
>조상귀신이라고 했다......제사를 지내서 조상을 달래야지 이 고통스러운 마음에서 벗어날수가 있다구 했다.
>너무나 혼란스럽다. 내가 할수 있는일은 아무것도 없다.
>이제 나이먹는것도 너무나 두렵다. 27살....지금까지 친구한명 사귀어 보지 못했구....연애한번 못해봤구.....그래..여자손한번 잡아보지 못했으니깐.....
>일어나자 마자 머리생각을 한다..그리고 취직생각..미래걱정.
>정말 억울하다......띠발....
>다른사람들은 이런걱정없이 살아갈텐데......내가 ..왜 하필 내가 이런 상황을 맞이해야 하는가....
>너무 억울하다. 제발 날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가 날 건들면 그사람은 죽을지도 모른다.....정말 사정없이 패버리고 싶다.
>이렇게 나약해져가는 내모습.....힘없어지구 ...넓어지구...빠지는 내 머리를 보면서 난 오늘도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내일도...그리고 모레두....그리고 글피두...난 이런모습으로 살아갈게 뻔하다.
>나에게 어떤 자극이 주어지지 않는한......난 이런모습으로 살아갈게 뻔하다.
>하루종일 집에 쳐박혀 있는것두 이제 지쳤다. 하지만 사람이 두렵다.
>날 대머리될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나도 무서워서 나갈수가 없다.
>대인공포증이 있어두 머리카락만 정상이였다면 ..그냥 대인공포증 아닌척 ....척...척.....그렇게 살아갈수도 있을것 같은데......
>난 그 어느것중 하나도 가지지 못했다.
>사람들 욕심은 끝이 없나 보다......
>강원래는 지금 대머리라도 좋으니 걸을수만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은 이런것이다. 정말 불공평하고.....
>신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다.........정말 보고싶다.
>가슴이 확 트이게....그렇게......날 다 내던져 버리고 싶다.
>나에게 누가 뭐하하든......그냥 눈물흘리면 서....그렇게 날 내던져 버리고 싶다.
이번이 두번째 들어오는데 사탕님의 말이 가슴을 울리는군여..
나또한 똑같은 생각과 똑같은 경험을 한 30대중반의 회사원입니다.
언젠가 5월초에도 한번게시판에 글을 올렸었는데...
그때 자세한 얘기는 많이했구여...
용기를 가지세요..
자신의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비관만하고 있으면 더 비참해지고 작아지니까요...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지 정하고 하나씩 해가세요....
전 가발을 택했어여..27살에 부분가발을 했지요. 부착식.
불편한 점도 많고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머리상태는 예전보다 안좋아졌지만 정신은 많이 좋아졌답니다.
그냥 그대로 있었다면 아마 미쳐버렸을지도 몰랐으니까요...
그나마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획기적인 발모제가 나온다면 그때가서 치료하기로 하고 일단은 가발을 택했죠..
비싼돈 들여 했는데 실망은 좀 했죠...물론 TV광고에서 보는 그런건 할수없구여..
이것땜에 회사를 한번 바꿨죠...저의 예전모습을 보왔던 사람들앞에 당당히 설수가 없었어여
그래서 회사를 바꾸고 사람들이 알아보면 어쩔까 두려움과 함께 1년정도 생활을 했죠..
회사동료라는게 가족들보다 더 시간을 많이 갖기때문에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하고
물어오더군요..눈치가 빠른사람들이...(조금 지나면 거의 눈치챔).
하지만 그사람들은 나의 예전모습을 볼수가 없기에 내가 가발이란 얘기를 해도
상상이 잘안되나 보더군여..
그리고 나의 마음도 예전에 알아볼까하는 조바심이 있을때보다 사람들이 알아버리고
내가 가발이라고 인정을 한 후에 맘이 훨씬더 편하더라구요..
대신. 그걸가지고 농담을 심하게 하거나 화재거리로 올릴경우에는 그냥 얼굴만
빨개져서 피하거나 하면 안됩니다. 따끔하게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개인적으로 불러서
얘기를 하거나 설득을 해야 합니다. 그런 얘기가 싫다는 것을 분명히 표현을 해야합니다.
한번의 그런 과정을 거치면 별 생각없이 예전에 머리많았을때와 별루 차가 없습니다.
전 가발하고 지금의 제와이프도 만났고 직장도 새로 얻었어여..
그리고 아이도 하나 있구여... 머리없는것 ! 손하나 다리하나 없는장애와 다를바 없는 큰 장애
입니다. 하지만 비관만 하고 있으면 자신이 더욱작아지고 초라해 질 뿐입니다.
지금이순간부터 무엇부터 시작할지를 생각하고 실천해 보세요..
제일 중요한 첫번째는 사탕님의 마음입니다.
마음을 강하게 가지세요.. 모든 일의 시작은 마음가짐이니까요...
그리고 시작하세요.....
취업,연애,결혼....뭐든지..
지나고 보면 아무일도 아닌것을....
전 오늘 머리교정받으러 갔거든여..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자기와이프와 아들데리고 유원지 놀러온것 처럼
가발교정하러 왔더군요...
저또한 이제 가발교정 받거나 하는데 쪽팔리거나 주위사람들 눈치보거나 하는것
없슴다. 떳떳하게 함다.
암튼 안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당신은 충분히 좋은회사에 취직할 수 있고 누구보다도 예쁘고 착한 여자도 얻을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남들의 시선이 따가울땐 뭘봐! 씹쇄야 콱~ 할수있는 배짱도
가질수 있을 겁니다.
원래 말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말을 막 썼네염..
암튼 사탕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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