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친구 중에 한 녀석이 이번달에 결혼을 합니다.
그 녀석이 결혼을 함으로 인해 제가 제 동기들 중에 마지막 남은 총각이 되는거죠.
축하해야할 일임에도 가슴속엔 돌이 들어앉은 듯 합니다.
20대, 탈모가 크게 진행되지 않았을 당시만 해도 여자 문제로 고민해 본적은 없었습니다.
킹카 까지는 아니더라도 동기들중에 가장 키 크고 이목구비가 반듯한 편이었으니깐요.
그러나 지금은 사귀는 사람도 없습니다.
동기들은 전부 결혼해 가정 꾸미고 애를 낳고 잘사는데...
친구들은 아무생각없이 너는 결혼 안하냐고 물어봅니다.
그냥 웃어 넘기고 말지만 가슴 깊숙한 곳에서는 남모를 눈물을 흘립니다.
누구나 인연이 있다지만, 머리숱이 없는 저에게도 인연이 있을까 의심이 듭니다.
서른 넷,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사귀는 사람도 만나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런 우울한 얘기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지금 혹시라도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놓치지 마십시오.
헤어지기는 쉽지만 다시 인연을 만나기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직장도 그만 뒀습니다.
이번달에 모발이식 수술이라도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이 된다면... 내년에는 나도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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