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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고 느껴질때...난 사랑 받고 있는 건가?
고3 여학생 입니다. ^^
오늘 4월 모의 고사도 시험 봤네요..^^
성적이 잘 나온 편은 아니지만 3월 모의고사 보다는 올라서 기쁘답니다.
아침에 열심히 가발을 쓰고 학교를 등교한지 2년이 넘었지요..고1때부터..
처음엔 많이 어색했지만..지금은 적응이 좀 됬다랄까..^^;;
그래도....사람 사는게 왠지 사람 사는거 같지 않다라는....
저에게 폭풍전야의 시기는 고1때... 자우림의 낙화가..그렇게 마음에 와닿았던 그런 그저 그런 시기..^^;;
고1이 지나곤... 학교에선 친구들과 잘 지내는 편이죠... 하지만 가발을 쓰니 항상 어느정도의 선을 두고 있답니다. 제가 알지요...
어느정도의 선을 유지하지 않고 친해져버리면.......여러가지로 스킨쉽이 많아진다는것이......가발쓰는 저에게는 좋은 일만은 아니지요..
위험해... 더 친해지면 안될거 같다..말은 이정도로 해둬야지....
등등의 공중으로 둥둥 떠다니는 푸념따위들....
일명 절친 이라는 것을 많들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뭐.. 고등학교 들어와 사귀어서 절친이된 친구에게 처음으로 가발이라고 말한적이 있지만서도......... (이친구와는 평생 베프가 되어 기분 좋아요..^^)
여전히 마음의 씁쓸함은 남아 있어요..........약간의 무기력함?....지침?
오늘 아침에도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며.......잔잔한 피아노 노래같은 노래를 듣거나.........일본 가수 YUI 의 잔잔한 노래들을 들었죠...
(Good-bye-days 노래 좋아요 들어보세요..^^ 태양의 노래라는 영화의OST)
또 올드보이 OST랄까......이런 분위기 있는 노래도 좋아해요...
이런 노래를 들으며.........창가로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과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저 군중속......저 많은 사람들....
중 나는 뭘까? .........란 생각을 해보았 답니다........
뭐 ...흔히 제 나이 또래 사춘기때 나타나는 자아 정체성의 혼란...
이란 걸까요 ?...............
학교에서 시험을 보며........(어쩌다 가운데 맨뒷줄에 앉았어요..)
아이들을 쭉 한번 둘러보고.........
난 수많은 학생중 하나일뿐........이란 생각 도 해보고.....
모의고사 치고는 생각치도 않게.......다른 반 친구와 좀 심하게 다투어.....(뭐 내용은 다른반친구랑 같이 집에 갔는데 오늘은 같은반 친구가 가자고 해서 못 가게 되고.....그 결과 실랑이가 난 뭐 ..그냥 그런 평범한 다툼..^^;;;)
친구한테 짜.증.난.다 라는 말까지 듣고..(○○○! 너 짜증나! 이런말 살면서 처음 들어봐서...좀 당황스럽고 충격..;; 평화주의자여서 지금까지 딱 4명의 친구와 싸웠었는데 이친구가 4번째 친구죠..'ㅁ')
집에와서 혼자 울분을 토했던 파란만장한 오늘......하하하.;;
집에 오면 제 방에 인형과 장난감들이 좀 있어요..
이걸 보면서.......난 외로운가?? 그래서 이런 인형 좋아하는 건가?
라고 또 한번 느껴주죠.........친구가 있고..가족이 있어도..
저의 그림자 처럼 문득 드리우는 '외로움' 이라는 놈과는 떨어 질 수 없나 봅니다....'외로움'.........너가 내 새로운 친구라도 되니?
라는 생각을 해보며 조소합니다.
마음 한구석이 훤히 비워져 있는 그런 느낌.......뭔가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느낌.............뭘 담아야 채워질까요? 사랑 일까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사랑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 하겠죠?
엄마한테도 사랑받고..가족도 있고...친구도 있고....
그래도 계속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은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좀더 어른이 되고 사회 생활을 하며.....
지금 제가 모르고 있는 이 무언가를 찾아나가길 바랍니다....
아직 1명의 친구에게만 말했지만...앞으로 더 많은 친구에게 말 할 수 있는 용기도 가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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