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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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담샘한테 가발쓴다고 말했어요..(여고생.)
고3 이에요 ㅎㅎ..
중3후반기 부터 망설임 없이 가발을 썼어요..ㅎㅎ
어린 나이여서 그랬는지.....아니면 주위 친구들이 탈모라고 놀려서 홧김에 그랬는지......
3년 전에 어떻게 그렇게 대범하게 바로 가발을 사서 썼는지 지금 생각하면 좀 놀라워요 ㅎㅎ
덕분에...고등학교 3년이 정말 순탄치 않고....
별로 인생에서 추억 거리가 없는 아니.......한편으로는 무척 괴로웠던.....
그냥 무의미한 삶의 순간 이라고도 생각 하고 있죠....
성격변화로..... 친구의 작은 말에도 상처받고.. 반에서 말 별로 없는 아이?
..............
몇 일전 .......... 담임선생님(남자분)한테 가발 쓴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 와서..
어쩔수 없이 용기있게 편지를쎴어요......3장? ㅎㅎ
정말.........바보같이 지금까지 힘들었던 일들을 주구절절이 썼었네요...
가족...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처음 말하는 거라.......얼떨떨..;;;
뭐......하지만 역시 선생님 이랄까요..... 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뭐....... 큰맘먹고 고백 한건데...... 별거 아니군요...
(솔직히 별거일수도..별거아닐수도 있는것)
담임 샘이 제 편지를 보시고는.....재수를 하라고 하시네요...
........재수라...................나름 충격..뭐.. ....
이번에 서울 상위권 대학 갈 친한 친구 한테 물어보니........
"재수 개나소나 다하는데 너 못할건 없잖아? 나쁘진 않아~머리고민 너무 하지말고~"
라고 말해주네요...........흠;;;;
저희 담샘이 서울대 나오시고.....일단 저희학교에서 수능에 대한 아이들 입시 정보력 no.1 이신 분 이셔서......
.........................
솔직히 힘들어요....공부하는게 힘들지 않은것은.. 열심히 안해서 일까요?ㅎㅎㅎ.....
살만은 한데..(보통정도 가정형편...).....무료하다는것....
목표가 없다는것...내가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겠단는 것 ?
신경 쓰는곳이 너무 많아서 일까요 .....ㅎㅎ
그래도 ! 다시 오늘 나를 다잡는 이유는.........
................백혈병에 걸려 투병하다 젊은 나이 대학생때 하늘로간 사촌 오빠가 있기에.........
................. 초등학교 친한 친구(여)중 왼손이 위에 두마디씩이 없는 장애인 친구가 있기에..............
.............초등학교 아는 친한 동생(여)중 언청이 인 아이가 있기에.........
과연...........내가 저 사람들 보다...
불행한 걸까 ? 라고.........다시 생각 하게 됩니다.
어디서 들은 말이 생각이 나네요..
-날 잃었다고 슬퍼하지 말자.
여전히 나는 나고, 조금 구겨졌다고 만원이 천원이 되는것은 아니다.-
곧 2010년도 마감임박 !! ^^;;;
남은 기간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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