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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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모 착용 3년차.. 한숨만 나옵니다.
저는 심각한탈모로.. 20세 겨울부터 가발을 써왔습니다.
본드 접착식으로 시작을 했어요. 한창 대학입학 후에 꾸미고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때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는게 너무 힘들어서
무작정 엄마손을 이끌고 하이모로 갔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따져보고 갔어야했는데..
그때는 저만 이런줄 알고, 철없이 부모님 원망도 하고, 탈모라는 말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도피하는 마음으로 가장 유명한 업체로 갔습니다.
그런데 하이모에서 클립식은 입국심사등에 걸릴수도 있을거라고 (항공쪽으로 직업을 갖고싶다고 했었어요.)
본드 접착식으로 하는게 좋겠다며 강권을 했었어요.
그 때 저는 너무 어렸고 정보도 없었기 때문에 가발은 다 비싸고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해서
200만원 이상을 주고 가발 2개를 맞췄어요.
(한 달에 두 번, 1년동안 무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옵션포함)
근데 첫번째 가발이 모질이 인모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좋지 않았고,
관리를 받은 날 이외에 머리를 감고나면 머리가 심하게 엉키는 등
가발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어요.
그리고 처음 가발이라 제가 관리를 잘 못한것도 있었지만,
가발이 물이 다빠져서 빨갛고 노란 머리로 변하더라구요.
그런데도 무상기간동안 염색도 머리결이 더 상하면 안된다는 이유로 해주지 않았어요.
(물론 저도 무상기간동안 염색도 가능하다는 걸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몰랐어요.)
사람들이 너 염색했어?라고 물어볼 정도 였어요.
고정식이어서 부착부위에 머리를 밀었기에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게 너무 창피했어요.
그래서 참고.. 바보같이 다른곳을 알아볼 생각도 하지않고
2,3번째 가발을 맞췄어요. 1번째와 똑같은 옵션이었는데, 가격은 250만원 280만원으로 맞췄네요.
휴... 2번째에도 첫번째보다 모질을 좋았지만, 물이 계속 빠졌고 관리도 잘 안됐어요.
그리고 몇개월전에 3번째 가발을 맞췄는데.. 색이 너무너무 까매서 사람들이 전부다
너 가발쓴 머리같아.. 왜 그렇게 까만색으로 염색했어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이때 너무너무 상처 많이 받았어요.
제가 어리다보니, 지점장은 새 가발을 맞추면서 가격협의할때마다 예의없이 행동했었고,
본드 접착식에 어깨가 넘는 긴 머리다 보니, 잘 떨어져서 급하게 관리가 필요한때가 있는데
예약을 변경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어요.
이제는 제가 가발은 쓴다는 현실에 어느정도 적응이 됐고...
도저히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용기내서 검색을 하다가 대다모를 발견했어요.
글을 읽어보니.. 현실을 피하려고만 했던 제가 너무 바보같고 후회되네요..
여자라서 일찍 시작된 탈모에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용기내서 다른 가발업체도 알아보고
좋은 곳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넋두리가 대부분이었지만...
정리하면.. 정말 하이모는 비추입니다.ㅜ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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